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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관통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 (오락성 5 작품성 7)
천번의 굿나잇 |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에릭 포프
배우: 줄리엣 비노쉬, 니콜라이 코스터 왈다우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7월 3일

시놉시스

전쟁 분쟁지역의 아픔을 카메라로 담던 레베카(줄리엣 비노쉬)는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테러의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만, 매번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가족들은 또다시 일어날 사고에 불안을 느끼고 힘들어한다. 레베카의 남편은 그녀의 위험한 열정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두 딸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기에 엄마이자 아내로서 레베카가 자신들의 곁에 있어 주길 바란다. 레베카 역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게 된다. 과연 아내, 엄마로서의 레베카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간단평

<천번의 굿나잇>은 멀어지는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자신이 본능이라 여겨온 일을 포기하려는 종군기자 레베카의 이야기다. 실제 종군기자였던 에릭 포프 감독은 레베카의 심리적 갈등과 고통을 묘사하며 삶과 죽음, 일과 가정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세심하게 파고든다. 총소리와 교차해서 들리는 카메라 셔터 소리는 관객들의 가슴을 관통하며 타인의 고통을 취재하는 행위에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반면, 감정을 무리해서 자아내는 부자연스러운 장면들과 설정은 <천번의 굿나잇>의 흠이 된다. 억지스런 내러티브가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리지만 줄리엣 비노쉬의 완숙한 연기가 이를 보완하기에 <천번의 굿나잇>의 마지막 장면은 관객에게 또 하나의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한 명의 배우가 영화의 차원을 바꾼다.
-또 다른 워킹 맘의 닳고 닳은 이야기.
-감정을 쥐어짜는 설정과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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