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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하고 지독한 폭력의 추억 (오락성 4 작품성 5)
울프 앳 더 도어 | 2014년 7월 3일 목요일 | 김현철 기자 이메일

감독: 페르난도 코임브라
배우: 밀헴 코타즈, 린드라 릴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0분
개봉: 7월 10일

시놉시스

리우데자네이루 근교의 주택가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유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이를 데려간 것은 의문의 여성. 아이는 그 여성을 보고 달려가 안기며 스스럼없이 따라갔다고 한다. 갑작스런 아이의 실종에 부모는 깊은 충격에 빠지고, 아이 아빠 베르나르도(밀헴 코타즈)의 젊고 매력적인 내연녀 로사(린드라 릴)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경찰서에 불려온 로사는 유괴 혐의를 부인하지만, 곧 로사가 베르나르도 몰래 그의 집을 찾아가 이름을 속이고 그의 아내, 아이와 친밀하게 지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로사는 아이를 데리고 나왔을 뿐 이 모든 걸 계획한 주범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경찰의 심문이 계속됨에 따라 숨겨졌던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진실 게임은 점점 더 나락을 향해 가는데...

간단평

<울프 앳 더 도어>는 실제 발생한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납치된 아이와 부모 사이의 애끓는 감정과 유괴범을 향한 공분을 주로 다뤘던 다른 유괴 사건 소재의 영화들과 달리 <울프 앳 더 도어>는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관계에 집중한다. 영화는 어린아이를 납치하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까지 한 여인이 겪어야 했던 처절한 사건들을 통해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폭력의 실체를 가감 없이 묘사한다. 모든 사건을 철저하게 중립적으로 바라보는 영화의 시선은 끔찍하고 지독한 폭력이 가득한 현실을 더욱 섬뜩하게 느껴지게끔 한다.

2014년 7월 3일 목요일 | 글_김현철 기자(무비스트)




-폭력이 유발하는 지독한 인간 본성의 추적.
-지독한 폭력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로사를 소화한 린드라 릴의 연기.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견디기 힘든 막장 정서.
-추리의 여지를 주지 않는 회상 위주의 이야기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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