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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무색케 하는 느린 긴장감 (오락성 5 작품성 6)
모스트 원티드 맨 | 2014년 8월 1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안톤 코빈
배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레이첼 맥아담스, 윌렘 데포, 로빈 라이트
장르: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1분
개봉: 8월 7일

시놉시스

독일 최고의 스파이였으나 지금은 정보부 소속 비밀조직의 수장인 군터 바흐만(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은 정보원을 미끼삼아 더 큰 목표물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그런 그의 앞에 흥미로운 미끼 이사가 나타난다. 인터폴 지명수배자인 이사는 아버지의 유산을 찾기 위해 함부르크로 밀항한 무슬림 청년이다. 본능적으로 이사를 쫓기 시작한 군터는 이사를 돕고 있는 인권 변호사 애너벨 리히터(레이첼 맥아담스)와 유산을 관리하는 은행장 토마스 브루(윌렘 데포)의 존재를 알게 되고, 두 사람을 자신의 정보원으로 섭외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들을 이용해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줄로서 각국 정보부의 용의선상에 오른 최종 목표물을 체포할 은밀한 작전을 설계하는데...

간단평

스파이 소설계의 거장 존 르 카레의 21번째 소설을 영화화 한 <모스트 원티드 맨>은 스파이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준다. 냉전 시대의 이념적 혼란 속에서 활동했던 스파이들은 이제는 여러 나라와의 공조를 통해 대 테러리즘 활동에 주력한다. 적군이든 아군이든 목적을 위해서는 타협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그 이면에 내재된 개인적 갈등은 안전한 사회의 실현이라는 미명으로 다독여지고 합리화된다. 국가 간, 조직 간의 갈등은 일면 대 테러보다 더한 좌절감과 피로감을 주기도 한다. 종교적 신념을 가진 망명자, 이를 돕는 인권 변호사, 아버지가 행한 정의에 반대하는 아들, 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목표물을 잡는데 주력하는 첩보요원. 그들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정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개인적 신념과 사회적 정의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의 부실과 너무 느린 전개는 극의 몰입을 힘들게 하고 스릴러로서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2014년 8월 1일 금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고인이 된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온 레이첼 맥아담스.
-자신의 신념에 충실한 다양한 캐릭터.
-인내력이 필요한 느리고 늘어지는 전개.
-빈약한 기승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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