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 그 잔혹한 텍스트 (오락성 5 작품성 7)
해무 | 2014년 8월 7일 목요일 | 김현철 기자 이메일

감독: 심성보
배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이희준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0분
개봉: 8월 13일

시놉시스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어선 전진호는 더 이상 만선을 못하고 감척 사업 대상이 된다.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 철주(김윤석)는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완호(문성근), 선장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는 행동파 갑판장 호영(김상호), 돈이 세상에서 최고인 거친 성격의 롤러수 경구(유승목), 언제 어디서든 욕구에 충실한 선원 창욱(이희준), 이제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과 함께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다. 그러나 망망대해에서 그들이 실어 나르게 된 것은 고기가 아닌 사람. 철주는 삶의 터전인 배를 지키기 위해 선원들에게 밀항을 돕는 일을 제안한다.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온 수많은 밀항자들, 그리고 운명의 한 배를 타게 된 여섯 명의 선원들. 그 가운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海霧)가 몰려오고 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간단평

<해무>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다. 심성보 감독의 연출은 작품에서 그만의 색을 드러내기보다는 봉준호 특유의 ‘리얼리티에 기반을 둔 극한상황’을 안정적으로 그려낸다. 짜임새 있는 인물 묘사와 이를 잘 소화해낸 배우들의 연기로 고조된 분위기는 선원들의 밀수 계획이 어긋나며 절정에 이른다. 인물의 죄책감이 오히려 더 큰 죄를 부르는 아이러니는 흥미롭다. 그러나 이어지는 범죄로 인해 극단적으로 치닫는 사건들은 작품이 발을 붙이고 있던 리얼리티를 무너뜨린다. 현실의 모사인 것 같았던 사건들은 메시지를 위한 텍스트로 변질되고, 나름의 사연과 인간성을 가지고 있던 인물들은 텍스트를 완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 극한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그를 넘어서는 선택을 이야기하는 <해무>의 텍스트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하지만 메시지가 지나치게 돌출된 영화의 후반부가 현실적이었던 초반부와 대비되어 애매한 상징처럼 느껴지는 점은 아쉽다.

2014년 8월 7일 목요일 | 글_김현철 기자(무비스트)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모습을 짜임새 있게 묘사.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긴장과 스릴.
-잔혹하고 어두운 작품의 정서.
(총 5명 참여)
kiori5hd
실화란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준 영화인것 같네요. 보면 볼수록 잔인해!   
2014-08-19 19:42
spitzbz
응징자는 코믹폭소영화로 A학점을 주고싶었고.... 진심으로..
악마를 보았다는 B급 퇴폐영화로서 B+ 정도??
극장에서 가족이나 자기야~ 랑 볼 영화는 아니죠..   
2014-08-16 01:33
spitzbz
정말 최고였습니다.
어떻게 최악의 상황의 장면에서 인간본연의 공포감과 웃음이 같이 나오게할수 있는지...
이런 영화는 두번정도는 보고 나중에 따로 집에서도 한번도 보고싶은 걸작 이었던것 같네요.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 이 영화보다 백배는 더 무섭지요... 장자의 성악설을 굳이 꺼내지않아도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생명체입니다.   
2014-08-16 01:31
cjwook
줄거리 요약하면 "여자랑 한번 하고 싶어서 환장한 바다 사내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결과는 파멸입니다.
재미 유무를 떠나서 보고나면 불량스럽고 불쾌하고 찝찝한 영화가 있습니다.
이벙헌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 는 영상에서 ....양동근 주연의 "응징자" 는 대사에서.....해무는 둘 다네요.
  
2014-08-15 03:22
kiori5hd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을것 같아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인간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다라는 자체가 이 작품의 포인트일것 같습니다. 너무 기대됩니다   
2014-08-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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