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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살 청춘의 가공되지 않은 스포츠 드라마 (오락성 6 작품성 6)
60만번의 트라이 |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박사유, 박돈사
배우: 문정희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6분
개봉: 9월 18일

시놉시스

책임감 강한 주장 관태, 17세 이하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한 에이스 유인, 럭비부 최강 브레인 부주장 용휘, 개그담당 후보 선수 상현, 무용부 출신 매니저 옥희. 졸업을 앞둔 오사카 조고 3학년들은 60만 동포의 꿈을 안고 전국대회 ‘하나조노’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린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주장 관태의 부상과 선수들 사이의 오해, 오사카시의 학교 보조금 지급중지라는 최악의 소식까지 더해져 단단했던 팀워크마저 흔들리고 마는데...

간단평

<60만번의 트라이>는 영상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은 영화다. 불안정한 구도와 거친 영상, 촬영 목적이 뚜렷해 보이지 않는 전반부 장면들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만번의 트라이>가 감동적인 이유는 투박한 영상 속에 담긴 오사카조선고급학교 럭비부와 재일동포 사회의 모습에서 깊은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전국대회 우승을 향한 럭비부의 순수한 열정은 일본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맞선 재일동포들의 어두운 현실마저 긍정적인 기운으로 채운다. 럭비부 개개인의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그들의 도전을 더욱 응원하게 만드는 힘이 있기에 영화의 매력은 배가된다. 특히 에이스 유인이 부상을 당하고 럭비부가 더욱 단결하는 모습, ‘편가름 없이 하나 된다’는 노사이드 정신은 후반부에 가슴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열아홉 살 럭비부 청춘들의 살아 있는 에너지.
-예측하기 힘든 스포츠가 선사하는 극적 재미.
-재일동포의 간절한 염원이 주는 감동.
-거칠게 흔들리는 영상으로 인한 가벼운 멀미.
-지루하게 느껴지는 초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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