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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모습이 더욱 사랑스런 블랙코미디 (오락성 6 작품성 7)
프랭크 |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레니 에이브람슨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돔놀 글리슨, 매기 질렌할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9월 25일

시놉시스

뮤지션을 꿈꾸지만 특출한 경력도 재능도 없는 존(돔놀 글리슨)은 우연히 인디밴드 소론프로프브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밴드의 정신적 지주 프랭크(마이클 패스벤더)는 샤워할 때조차 커다란 탈을 벗지 않는다. 이후 존은 앨범 작업과정을 트위터와 유튜브에 올린 덕에 음악 축제 무대에 오를 기회까지 얻지만, 멤버들과 사사건건 충돌한다. 설상가상으로 프랭크의 불안 증세는 나날이 심해지고, 답답한 존은 프랭크의 탈을 벗기려고까지 든다. 과연 이들은 데뷔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간단평

<프랭크>는 인정받는 뮤지션을 꿈꾸는 존이 자신의 부족한 재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위트 있게 풀어낸 코미디다. <프랭크>는 대중성과 진실성, 평범함과 비범함 사이의 갈등을 존과 프랭크라는 두 인물의 대립으로 형상화한다. <프랭크>는 밴드의 일상을 SNS에 공개하는 존의 보이스 오버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프랭크의 입장보다는 존의 관점에 편중해 상황을 바라본다. 따라서 프랭크의 숨겨진 재능을 대중에게 알리려는 존의 노력은 타당해 보이고, 영감을 받기 위해 밴드의 엉뚱한 행동을 무작정 따라하는 존의 절박함은 안쓰러운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프랭크>는 영화 후반부 존에게 설득당한 프랭크가 대중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프랭크는 탁월함 음악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노출될수록 자신감과 음악적 재능을 상실하는데, 그런 프랭크의 아이러니한 모습은 웃음보다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존재 그 자체로 행복했던 프랭크의 밴드를 유명하게 만들고자 했던 존의 시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프랭크>는 밴드를 무대에 남겨둔 채 말없이 떠나는 존의 성장영화이기도 하다.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엑스맨>에서 카리스마 넘치던 마이클 패스벤더의 또 다른 모습.
-평범한 존과 비범한 밴드의 결합이 자아내는 블랙 코미디.
-독특한 개성의 사랑스런 캐릭터들.
-열정은 있으나 재능은 모자란 예술인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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