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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매력적인 여성 파이터의 등장 (오락성 6 작품성 4)
인 더 블러드 | 2014년 10월 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존 스톡웰
배우: 캠 지갠뎃, 대니 트레조, 지나 카라노
장르: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8분
개봉: 10월 8일

시놉시스

푸에르토리코의 화려한 캐리비안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에바(지나 카라노)는 자신을 한없이 믿고 사랑해주는 남편 데릭(캠 지갠뎃)과 함께 꿈같은 시간을 즐긴다. 현지에서 우연히 만난 가이드 마니를 통해 이색적이고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던 에바와 데릭은 세계 최장 길이의 짚라인을 타던 중 사고로 데릭이 추락하게 된다. 응급차를 타고 푸에르토리코 시내의 병원으로 후송된 데릭을 뒤쫓아 온 에바는 어느 병원에서도 데릭의 존재를 찾을 수 없자 울부짖으며 남편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정작 경찰은 낯선 이방인인 그녀를 폭력적이고 위험한 존재로 여기며 오히려 그녀를 남편을 살해하고 유산을 가로채려는 살인용의자로 지목하는데...

간단평

<인 더 블러드>는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고 막 행복의 문턱에 들어선 새신부가 실종된 남편을 찾는 과정을 그린 맨몸 액션 활극이다. 여전사를 전면으로 내세운 기존 영화와의 차별점은 명백하다. 부러질 듯한 몸매로 ‘먼치킨’적인 물리적 능력을 보여주는 여타 여전사들과 달리 에바는 외모에서부터 강한 힘을 분출한다. 에바를 연기한 전직 MMA 여성 챔피언 지나 카라노의 실존 격투기를 통해 <인 더 블러드>는 리얼 액션영화로서 한 층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섬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후반부로 갈수록 동력을 잃고, 남편을 찾기 위해 거침없이 냉혹한 잔인함을 보여주던 에바의 카리스마도 점점 옅어진다. <인 더 블러드>를 그저 그런 액션영화로 머물게 하는 엉성한 결말이 아쉽지만, 카리브해의 강한 태양과 에바의 강인한 아름다움의 조화는 인상적이다.

2014년 10월 2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
-부담 없는 킬링타임용 영화.
-8등신의 늘씬 미녀 여전사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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