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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감을 덜어낸 크리스 에반스의 색다른 모습 (오락성 5 작품성 5)
타임 투 러브 |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감독: 저스티 리어던
배우: 크리스 에반스, 미셸 모나한
장르: 로맨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4분
개봉: 10월 23일

시놉시스

어릴 적 자신을 두고 남자친구와 떠난 엄마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사랑 불감증이 되어버린 시나리오 작가 ‘ME’(크리스 에반스)는 아이러니하게도 백발백중 연애 선수다. 어느 날, 우연히 참석한 자선파티에서 ‘HER’(미셸 모나한)를 본 ‘ME’는 난생 처음 설렘을 느끼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 그날 이후 이름도 전화번호도 모르는 ‘HER’를 만나기 위해 모든 자선파티를 찾아다니기 시작한 ‘ME’는 작가 특유의 허풍과 말빨로 어느새 자선계의 유명인사로 떠오른다. 수많은 자선파티를 전전하다 마침내 ‘HER’와 재회한 ‘ME’는 우정데이트라는 군색한 제안을 하고, 둘만의 아슬아슬한 데이트를 즐기며 두 사람은 점차 친밀해진다. 하지만 사랑 때문에 생애 첫 가슴앓이를 시작한 ‘ME’에게 돌아온 냉혹한 현실은 ‘HER’의 씁쓸한 약혼 고백뿐인데...

간단평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가 한 여자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정한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그린 <타임 투 러브>는 특별할 것 없는 로맨틱 코미디의 스토리 라인, 주인공들의 설정, 주변 캐릭터들의 배치를 그대로 따른다. 이렇듯 장르 컨벤션에 충실한 <타임 투 러브>는 독특한 에피소드들로 새로움을 추구하는데, 광고계에서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았던 저스틴 리어든 감독은 인물들의 상상에 배우들을 직접 대입시켜 오락적 요소를 가미한다. 덕분에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어 대사를 선보이는 크리스 에반스와 미셸 모나한 두 주연배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 <설국열차>로 익숙한 크리스 에반스의 무게감을 덜어낸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2차 세계대전의 해군, 백발도사, 우주인, 조선시대 유생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크리스 에반스의 다양한 모습.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몇몇 에피소드와 대사들.
-환한 웃음이 매력적인 미셸 모나한.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 로맨스.
-너무 많은 시각적 에피소드들로 인한 난잡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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