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가수의 성장기 (오락성 6 작품성 5)
블랙버드 | 2015년 1월 2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배우: 구구 바샤-로, 네이트 파커, 미니 드라이버, 대니 글로버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6분
개봉: 1월 28일

시놉시스

완벽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거친 최고의 스타 노니(구구 바샤-로)는 모두가 닿고 싶어 하는 별이자 판타지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원하는 건 오직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꾸며지는 현실에 회의를 느낀 노니는 데뷔를 눈앞에 두고 결국 위험한 시도를 하고, 이를 동료 대신 하룻밤 임시 보디가드를 맡게 된 카즈(네이트 파커)가 우여곡절 끝에 구해낸다. 노니는 자신의 참 모습을 봐 준 카즈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데...

간단평

빗으로 빗겨지지 않을 정도의 심한 곱슬머리를 양 갈래로 묶고 안경을 쓴 소박한 모습의 한 소녀가 무반주로 부른 ‘블랙버드’에 심사위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노래 부르는 것을 사랑하는 소녀 노니 진. 그러나 노니의 엄마는 이에 만족하지 못한다. 노니의 엄마가 원하는 건 오직 최고가 되는 것뿐이다. 한껏 꾸며진 상품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노니는 눈앞에 보이는 성공에도 행복하지 않다. 쇼 비즈니스의 위선이 가득한 관계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이미지, 남의 노래를 부르기만 하는 현실은 공허함만 키울 뿐이다. <블랙버드>는 한 여자가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미혼모로 자신을 키운,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엄마로부터 독립하고, 처음으로 자신의 본 모습을 봐준 사람과의 사랑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밝힌다. 가발을 벋어 던지고 소녀시절의 곱슬머리 모습 그대로 대중 앞에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온 몸으로 부르는 그녀는 가수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보여준다. <블랙버드>는 음악과 사랑, 두 가지 주제를 적절히 잘 배치했지만 후반부 SNS를 통해 풀어낸 그녀의 재기 과정은 성급하고 아쉬움을 남긴다.

2015년 1월 22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같은 제목, 다른 느낌 OST ‘블랙버드’.
-노니 진의 의상과 헤어, 공연무대.
-로맨틱하지 않은 로맨스.
-식상한 엔터테인먼트 세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