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해서 더 애틋한 청춘이야기 (오락성 7 작품성 6)
쎄시봉 | 2015년 1월 29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김현석
배우: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2분
개봉: 2월 5일

시놉시스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김인권),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 이장희(진구) 등을 배출한 음악 감상실 ‘쎄시봉’은 젊음의 거리 무교동 최고의 핫플레이스다. 윤형주와 송창식은 그곳에서 평생의 라이벌로 처음 만나고, ‘쎄시봉’의 사장은 윤형주와 송창식에게 트리오 구성을 제안한다. 한편, 자칭 ‘쎄시봉’ 전속 프로듀서 이장희는 우연히 오근태(정우)의 중저음 목소리를 듣고 그가 윤형주와 송창식 두 사람의 빈틈을 채워줄 숨은 원석임을 직감한다. 기타 코드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통영 촌놈 오근태는 이장희의 꼬임에 넘어가 얼떨결에 ‘트리오 쎄시봉’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다. 오근태는 그 시절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한효주)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하는데....

간단평

<쎄시봉>은 미숙해서 아름다운 20대의 청춘이야기다. 한국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실존 인물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을 모티브로 삼은 <쎄시봉>은 7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두루마리 화장지를 대신한 신문지 조각, 동전을 끊임없이 받아먹는 공중전화기, A4용지 크기의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등 곳곳에 자리한 70년대의 흔적은 소소한 재미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쎄시봉>은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애틋하게 다가온다. 바쁜 오늘날 사치가 되어버린 낭만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오근태가 민자영을 데려다주는 미도파 백화점은 특정 시대를 가리키는 이정표이기 이전에 사랑하는 이와의 짧은 시간을 상징하는 무대장치다. 70년대를 재현한 세트에서 뮤지컬처럼 펼쳐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세대를 초월해 가슴 설레게 한다. <쎄시봉>은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의 기억을 구체적인 상황묘사를 통해 환기하고 공감을 끌어내는데도 탁월하다. 서투른 기타 연주가 탄로 날까 두려운 F 코드, 방송 데뷔 결정 후 부모님과의 가슴 벅찬 통화, 태연한 척 이별의 고통을 덮으려는 어설픈 거짓말은 가상인물 오근태에게 가장 인간다운 숨결을 불어넣는다. <쎄시봉>은 세대를 뛰어넘어 낭만을 그립게 만든다.

2015년 1월 29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총 1명 참여)
tyszhspfl
이미 메스컴을 통해 알고 있던 쎄시봉 스토리를 영화로 본다고 해서 달라질까 하는 의구심과 예전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에피소드가 있을지 기대는 됩니다. 하지만 건축한개론의 벽을 넘을지는 의문이네요. 유명한 배우와 떠오르는 스타들이 많이 나오는데 잘 됏으면 합니다.   
2015-02-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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