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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사랑에 빠진 불법체류자의 말로 (오락성 5 작품성 5)
태양을 쏴라 | 2015년 3월 12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김태식
배우: 강지환, 윤진서, 박정민
장르: 느와르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87분
개봉: 3월 19일

시놉시스

마지막까지 떠밀려 LA까지 오게 된 존(강지환)은 같은 불법체류자 신세의 첸(박정민)과 둘도 없는 친구다. 존과 첸은 어느 날 우연히 목숨을 잃을 뻔 한 조직의 보스를 구하게 되고, 보스는 그들에게 자신의 밑에서 일하기를 권한다. 가슴 가득 꿈을 꾸었지만 별 볼일 없이 살던 존과 첸은 보스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다. 하지만 보스의 아지트 재즈 바에서 보컬리스트 사라(윤진서)를 만나게 된 존은 단숨에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간단평

<태양을 쏴라>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불법체류자가 인생을 뒤바꾸는 선택을 한 후 비극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태양을 쏴라>의 이야기는 범죄로 얼룩진 적자생존의 정글에서 맹목적으로 사랑을 선택한 남자의 파멸을 그린다는 점에서 익숙한 느와르다. 범죄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드문 인물은 충분한 공감이나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과감한 앵글과 프레임이 엿보이는 <태양의 쏴라>의 영상은 눈길을 끈다. 모든 촬영이 해외에서 진행된 <태양의 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LA와 라스베이거스를 기존 할리우드영화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화려한 도시보다 숨이 막힐 듯 밀폐된 호텔의 붉은 복도와 칠흑같이 어두운 주차장을 더 많이 비추는 <태양을 쏴라>는 변방에서 맴도는 이방인들의 방황에 대한 감성적 기록이다.

2015년 3월 12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LA와 라스베이거스를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
-익숙한 이야기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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