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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친숙한 범죄 액션 (오락성 3 작품성 3)
나쁜 녀석들 |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줄리어스 에이버리
배우: 이완 맥그리거, 브렌튼 스웨이츠
장르: 범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3월 26일

시놉시스

교도소에 처음 입소한 19세 청년 JR(브렌튼 스웨이츠)은 범죄 세계에서 이미 이름을 알린 브랜든(이완 맥그리거)을 만난다. 브랜든은 어수룩하지만 영리한 JR을 눈여겨보고 그에게 교도소 생활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대신 자신의 계획에 협조할 것을 제안한다. 브랜든의 제안을 받아들인 JR은 브랜든을 교도소에서 탈출시키고 그와 함께 금괴 주조 시설을 습격해 금괴를 훔쳐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JR은 아버지이자 스승과도 같은 브랜든이 언젠가 자신을 배신할지 모른다는 의심에 휩싸이게 되는데...

간단평

줄리어스 에이버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 <나쁜 녀석들>은 지나치게 친숙한 범죄영화다. <나쁜 녀석들>은 기존 범죄영화가 생성한 장르적 장치들을 특색 없이 답습하면서 별 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암흑세계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순진한 청년 JR은 보스의 애인과 사랑에 빠지고, 상황이 악화되자 그녀와 함께 도피를 도모한다. 배신과 음모로 어긋나는 인물들의 관계도 익숙한 설정이다. <나쁜 녀석들>은 교도소에 입소한 JR이 브랜든의 탈옥을 돕는 전반부, JR과 브랜든이 함께 금괴 주조 시설을 습격하는 중반부, 그리고 JR과 브랜든이 서로를 의심하고 대립하는 후반부로 이루어진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각각의 이야기는 마치 세 편의 단편을 보는 듯하다. 뚝뚝 끊어지는 이야기의 흐름 탓에 표면적인 층위에서만 인지되는 인물들의 상황과 동기는 공감을 유발하는데 부족함이 크다. 결과적으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 인물들이 경험하는 위기는 귓가에 울려 퍼지는 총소리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이 와 닿지 않아 흥미가 떨어진다.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간혹 엿보이는 호주의 전경은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읊을 수 있을 정도로 뻔히 보이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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