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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폐한 사회 속에 무너지는 인간들 (오락성 5 작품성 7)
마돈나 |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신수원
배우: 서영희, 권소현, 김영민, 변요한
장르: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0분
개봉: 7월 2일

시놉시스

간호조무사 해림(서영희)과 의사 혁규(변요한)는 심장 이식이 필요한 전신마비 환자 철오를 담당하게 된다. 해림과 혁규는 철오의 아들 상우(김영민)가 아버지의 재산을 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오의 생명을 억지로 연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사고 환자 미나(권소현)가 병원으로 실려오게 되고, 냉혹한 재벌 2세 상우는 해림에게 그녀의 가족을 찾아 장기기증 동의서를 받아오라는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다. 상황이 어려웠던 해림은 제안을 어렵게 수락하고,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졌던 미나의 과거를 추적해가며 충격적인 비밀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간단평

제 68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마돈나>는 신수원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신수원 감독은 우리 사회의 병폐한 모습을 지적함에 있어 결코 에두르는 법이 없다. 전작 <명왕성>이 학교 교육 문제를 고발했다면 <마돈나>는 여성문제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짓밟힌 인권문제를 질책한다. 상우가 해림에게 아버지의 생명을 연장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은 낙수효과를 명목으로 이권을 남용하는 기득권의 행태를 연상시킨다. 미나가 사창가로 향하기 전 직면한 사건들은 여성이 사회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제를 상징적으로 부각시킨다. 사회 구조의 밑바당에 위치한 미나는 이름조차 제대로 불리지 못한 채 타인의 이익을 위해 희생을 강요당한다. 미나에게 쏟아지는 폭력은 그 형태가 직접적인 만큼 영화가 주목한 사회 문제를 명확하게 인지시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나친 폭력과 미나의 자기 파괴적인 행동은 극단적으로 느껴져 공감을 불편하게 한다는 점이 아쉽다. <마돈나>는 해림이 미나의 장기기증 동의서를 받아오기 위해 주변인물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미나의 모습을 플래시백 형태로 전한다. 해림의 현재와 미나의 과거가 교차되는 가운데 엿보이는 두 여성의 공통된 운명과 그 운명을 받아들이는 상이한 방식이 흥미롭다.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카메라가 잡아낸 어둠 속 붉게 물든 사창가의 모습.
-사회의 병폐를 명확하게 인지한 문제 의식.
-인물에 대한 공감보다는 이질감을 먼저 느끼게 하는 지나친 학대 묘사.
1 )
spitzbz
영화는 잘봤는데 처음부터 연상되는게 너무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 닮아있는 내용과 전개과정에 긴장감은 많이 떨어졌네요. 하지만 이런 영화는 정말 추천하고 싶고 이런 다양한 영화가 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5-07-0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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