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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소재와 매끈한 연출, 딱 그만큼 (오락성 7 작품성 6)
우먼 인 골드 | 2015년 7월 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사이먼 커티스
배우: 헬렌 미렌, 라이언 레이놀즈, 다니엘 브뢸, 케이티 홈즈, 타티아나 마스라니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7월 9일

시놉시스

유명 화가 ‘클림트’는 자신의 후원자였던 ‘아델레’를 모델로 그림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을 그려 선물한다. 하지만, 그녀가 죽고 난 뒤 남편 ‘페르낭드’는 나치에 의해 오스트리아 정부에 그림을 몰수당하고, 이 그림을 조카들에게 남긴다는 유언만을 남긴 채 생을 마감한다. 세월이 지난 1998년, 이미 노년기로 접어 든 그의 조카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은 젊은 시절 추억이 남긴 그림들을 되찾기 위해 그녀의 오스트리아 이민자 친구의 아들인 젊은 변호사 ‘랜디 쇤베르크’(라이언 레이놀즈)의 자문을 구하는데...

간단평

2차 세계 대전 이후 나치에 의해 국가에 재산을 몰수당하고, 그 중 가족의 추억이 담긴 그림을 되찾고자 했던 여인 ‘마리아 알트만’이 8년간 국가를 상대로 한 반환 소송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먼 인 골드>는 ‘헬렌 미렌’과 ‘라이언 레이놀즈’의 인상적인 연기로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맞물리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흥미롭고 특히 과거 도망 씬은 별다른 대사 없이도 그 음악만으로도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자신의 권리를 되찾고자 과거와 용감하게 대면하는 한 여인의 강한 의지와 이를 도와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변호사도 인상 깊지만 그보다 더 마음을 두드리는 것은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오스트리아 정부이다. 이는 아직까지도 자기 주인을 찾아가지 못한 산재한 예술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우먼 인 골드>는 흥미로운 소재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출로 보는 재미는 충분하나 딱 그만큼만이다.

2015년 7월 2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꼿꼿한 우아미 ‘헬렌 미렌’.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의 적당한 조화.
-다양한 예술작품 엿보기.
-현재 이스라엘을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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