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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로 피칠갑하는 공포 스릴러 (오락성 7 작품성 7)
더 커널 | 2015년 7월 30일 목요일 | 안석현 기자 이메일

감독: 이반 캐바나
배우: 루퍼트 에반스, 안토니아 캠벨-휴즈, 해나 혹스트라, 스티브 오람
장르: 공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3분
개봉: 8월 6일

시놉시스

아내 앨리스(해나 혹스트라), 사랑하는 아들과 부족함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데이비드(루퍼트 에반스). 어느 날, 그는 낡은 비디오테이프 속 자신의 집에 얽힌 끔찍한 과거를 목격하게 된다. 그날 이후 아주 오래전 끝나버린 줄 알았던 끔찍한 사건들이 데이비드의 삶을 노리며 집안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갑자기 의문사를 당하는데...

간단평

<더 커널>은 철저히 어른의 시점으로 시작하며 공포를 배가 시킨다. 일일 교사로 나선 데이비드는 학교 아이들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괴물이 나타난다는 아들의 말을 간단히 무시한다. 외도 하는 아내를 목격하지만 어쩔 수 없이 회사에 출근하는 데이비드는 영락없는 소시민 생활인이다. 필름 아카이브로 설정된 데이비드의 직장은 괴기스러운 파운드 푸티지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데이비드의 일상 스트레스는 범죄 기록이 담긴 낡은 영상과 만나면서 끔찍한 비극으로 치환된다. 적절한 순간에 투입되는 몽타주는 압권이다. 여러 이미지로 어지럽게 섞어 놓은 몽타주는 사건의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현재와 과거의 사건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이성적인 어른들의 세계를 삽시간에 비이성과 광기로 피칠갑하는 <더 커널>은 시각적 공포 뿐 아니라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편집, 소름 돋는 사운드로 영악하게 심리를 자극하는 아일랜드산 공포영화다.

2015년 7월 30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ash@movist.com 무비스트)




-차별화된 공포영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극악한 공포체험이 심신에 해로운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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