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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멈추지 않는 메릴 스트립에게 박수를! (오락성 6 작품성 6)
어바웃 리키 |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조나단 드미.
배우: 메릴 스트립/ 케빈 클라인/ 마미 검머/ 릭 스프링필드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9월 3일

시놉시스

음악을 향한 꿈과 자신의 록밴드 '더 플래쉬'에 대한 열정으로 가족도 사랑도 뒤로한 채 살고 있는 리키(메릴 스트립). 어느 날, 전 남편 피트(케빈 클라인)에게서 자신들의 딸 줄리(마미 검머)가 파경의 위기에 처했단 연락을 받고 20년 만에 가족들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비밀리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던 아들 조쉬와 이제 와서 엄마 행세를 하려는 그녀가 못마땅한 아들 아담, 그리고 폐인이 되다시피 한 줄리. 어느 누구도 그녀를 환영하지 않는데….

간단평

영화 <맘마미아>에서 아바의 노래를 부르던 소녀 같은 미혼모 도나가 7년의 시간이 흘러 꿈을 좇는 록커 리키가 되었다. 메릴 스트립의 노래 실력은 이미 공인된 것이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기타 연주까지 직접 소화해 내며 모든 공연 장면을 라이브로 촬영하였다. 1949년 생인 그녀의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멈추지 않는 도전이다. <어바웃 리키>를 꽉 채운 70-80년대의 풍성한 록 음악들은 듣는 즐거움도 크지만 가사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더 크다. 상황에 맞는 노래 선곡력이 놀랍다. 음악에 대한 꿈을 좇아 가족을 등졌지만 리키는 생활을 위해 홀푸드에서 식품 바코드를 줄줄이 외울 정도로 일하고 자식들을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은 평생 안고 가야 한다. 자식의 결혼식에 한 번 참석한다고 해서 세월의 간극이 쉽게 메워질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래도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녀는 리키로 태어났으니까. 그녀의 말처럼 돈 없고 늙고 살이 찐 그녀이지만 꿈을 좇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그녀는 여전히 빛난다. <어바웃 리키>는 내가 선택했던 것 혹은 선택을 위해 포기했던 것을 추억하며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영화다.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무비스트)




-<양들의 침묵>의 조나단 드미 감독.
-엄마, 아빠, 딸의 오붓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cold one>
-쿨 한 새 엄마 모린.
-실제 모녀 사이인 리키와 줄리.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이 아들.
-20대는 공감하기 힘들지도.
-보이 조지를 떠올리게 하는 메릴 스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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