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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해진 겉모습, 허술해진 이야기 (오락성 5 작품성 4)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웨스 볼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장르: 로맨스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0분
개봉: 9월 10일

시놉시스

미로를 탈출한 토마스와 러너들은 기지에 도착해 자신들이 겪은 위험한 실험에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가 관여된 것을 알게 되고 위키드의 정체를 밝히고자 기지에서부터 또 다시 탈출을 시도한다. 러너들은 한 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는 ‘스코치’에 도착하고, 위키드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저항 단체를 만나 거대 조직에 맞설 준비를 한다. 그 과정에서 러너들은 위키드가 비밀리에 또 다른 충격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메이즈 러너>의 속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미로를 탈출한 러너들이 헬리콥터로 이동한 기지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선 전편보다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는 눈길을 끈다. 하지만 화려해진 겉모습과 달리 허술해진 내용은 실망감을 남긴다. 목적없이 이어지는 게임 스테이지처럼 영화는 러너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위기상황을 제시하지만 정작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데는 한없이 소홀하다. 심지어 영화는 러너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슬며시 카메라를 돌리며 손쉽고 게으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꼼수를 보인다. 위키드 기지, 좀비굴, 사막 속 빌딩으로 자리만 바꿔가며 제자리 뛰기를 거듭하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영화의 끄트머리에 가서야 겨우 사건의 새로운 국면을 소개한다. 보여주는 장면은 많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이야기는 부족한, 전작만 못한 속편이다.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전편보다 커진 스케일
-사막으로 가득찬 디스토피아의 모습만큼은 인상적
-1편보다 작아진 이기홍의 비중
-전편에서 손톱만큼 확장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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