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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버무린 로맨스 (오락성 5 작품성 5)
션샤인 러브 |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조은성
배우: 오정세, 조은지, 송삼동, 박재철, 이미도
장르: 로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4분
개봉: 9월 17일

시놉시스

매일 만화책과 무협지에 빠져 살지만 공무원 꿈만큼은 버리지 못한 만년 노량진 지킴이 고시생 길호(오정세)는 우연히 대학시절 내내 그를 짝사랑했던 후배 정숙(조은지)을 만난다. 술과 함께 추억에 젖어 폭풍 같은 하룻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은 운명 같은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핑크빛 행복도 잠시 시험도, 취업도 연거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도 정신을 못 차리는 길호의 모습에 정숙의 짜증과 잔소리는 늘어만 가고, 설상가상 그녀의 부모님의 반대에까지 부딪히게 되는데…

간단평

만년 고시생 길호와 대기업 과장 정숙의 로맨스를 다룬 <션샤인 러브>는 비루한 현실과 장미빛 희망을 적절히 버무린 판타지 로맨스다. <션샤인 러브>는 고시생 길호의 갑갑한 일상을 거북하지 않는 수준에서 실감나게 그려내는데 오정세의 세심한 연기가 그 효과를 증폭시킨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고시생 길호의 일상은 비극적이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제목처럼 훈훈하다. <션샤인 러브>가 곳곳에 배치한 아기자기한 샌드 아트와 80년대 비디오를 연상시키는 코믹한 B급 영상은 정서적으로 보다 여유로웠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다소 순진하긴 하지만 희망적인 지점에서 마무리되는 연인들의 로맨스는 각박한 현실에 날 선 마음을 잠시나마 누그러뜨린다.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한없이 비루한데 공감가는 오정세의 찌질 연기.
-판타지라도 기분 좋은 해피엔딩.
-7포 세대에게는 이마저도 사치.
-냉철한 리얼리즘 아니면 싫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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