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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아용 애니메이션 (오락성4 작품성2)
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 | 2015년 9월 16일 수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감독: 마원, 동대가
목소리 출연: 이재범, 문유정, 이영희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9월 24일

시놉시스
두둑한 뱃살, 듬직한 덩치만큼 의협심 넘치는 쿵푸토끼 투(이재범)는 대사부에게 쿵푸를 전수받은 유일한 후계자다. 그러던 어느 날, 대나무 숲에서 수련을 핑계로 졸던 중, 가면 쓴 괴한으로부터 공격받는 늙은 사슴 잔(최낙윤)을 구하게 된다. 그는 오래 전부터 신성한 ‘무림불꽃’을 지켜왔다던 불의 능력자다. 그러나 최근 호랑이 족이 무림불꽃에 눈독을 들이면서 그는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잔을 가엾게 여긴 투는 그를 돕지만, 호랑이 족인 란(이지현)이 잔을 찾겠다며 온 마을을 폐허로 만들고는 떠난다. 이에 분노한 투는 피오니(문유정), 비기(이명희)와 함께 란을 찾으러 길을 떠나는데…….

간단평 :
중국답다. 디테일은 생략하고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대륙의 패기. 그러나 최소한의 설명이 요구되는 기본 설정마저 건너뛰는 호방함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다. 대사부가 누군지, 왜 투가 대사부의 쿵푸 후계자인지 등을 영화는 말하지 않는다. 아마도 <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이 <레전드 오브 래빗>의 후속편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전작이 개봉한 지 3년이 지났다. 감독도, 캐릭터의외양도 바뀌었다. <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은 사실상 리부트나 다름없는 셈이다. 결국, 이는 영화의 개연성을 떨어뜨린다. 탄탄한 스토리 대신 영화가 겨냥한 승부수는 캐릭터와 그래픽이다. 하지만 이 또한 성공적이지 못하다. 영화의 타킷층인 어린이들이 <뽀로로>와 <겨울왕국> 등 한국과 할리우드의 화려한 그림체에 이미 익숙하기에 그렇다. 물론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기술적 역량이 아직은 부족한 중국 제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캐릭터의 문제는 좀 다르다. 정의로운 쿵푸토끼 투, 섹시한 고양이 피오니, 귀여운 떠벌이 비기는 이미 애니메이션의 클리셰나 다름없다. 캐릭터 설정에 있어 안일하게 대처한 셈이다. 결국 <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은 전세계와 세대를 아우르는 영민한 애니가 아닌 자국의 어린이를 위해 만든 중국색 강한 애니메이션이라 볼 수 있다.




-그림 위주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은 유아 및 저학년 어린이들
-자녀뿐 아니라 본인도 즐거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찾는 부모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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