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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그래도 따뜻할 수 있는 이유 (오락성 5 작품성 6)
노블 | 2015년 9월 18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스태판 브래들리
배우: 드어드레 오케인, 루스 네가, 리암 커닝햄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1분
개봉: 10월 예정

시놉시스

베트남 전쟁이 종료된 지 14년이 지난 1989년, 크리스티나 노블(드어드레 오케인)은 오래 전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자 베트남에 온다. 그녀를 반긴 것은 무너져 가는 집들 사이로 쓰레기를 뒤지는 맨발의 아이들의 모습이다. 세상에서 가장 해맑은 미소를 지어야 할 아이들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어둠이 그늘져 있고, 아이들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크리스트나 노블은 아이들을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 하는데…

간단평

남다른 끼와 두터운 신앙심을 가진 야무진 소녀 크리스티나는 도리스 데이같은 가수가 되고 싶었으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을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 이유를 말해 달라고 주님과 대화를 하곤 한다. 겨우 손에 잡았다고 생각한 안정된 생활이 깨졌을 때 우연히 그녀는 TV를 통해 베트남의 피폐한 모습을 목격한다. 그 순간 크리스티나의 평생에 걸친 소명이 구체화된다. 아이들에게 꿈을 꿀 권리를 주고 싶었던 크리스티나 노블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노블>은 크리스티나가 유년기를 보낸 50년대의 음산한 더블린, 그녀가 새 삶을 시작하려 했던 60년대 후반의 버밍엄, 그녀의 삶을 180도 뒤바꾼 1989년의 베트남까지 3개 나라를 배경으로 유년기, 청년기, 중년기의 크리스티나를 통해 그녀의 궤적을 담아낸다. 크리스티나 개인 이야기에 치중한 나머지 그녀의 꿈이 실현돼가는 과정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다. 베트남에서 겪는 좌절과 고뇌, 아이들과 나누는 교감은 일정 부분 피상적이고 형식적으로 표현되어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러나 그녀가 보여준 용기와 실천은 세상 어딘가 헌신하는 이들이 있음으로 세상이 그래도 따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5년 9월 18일 금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병원에 실려 가면서도 아이들을 걱정하는 엄마.
-크리스티나의 명쾌한 직설 화법.
-연령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 세 명의 크리스티나.
-편지 몇 장 보내서 성공하는 모금.
-그다지 다가오지 않는 베트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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