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치밀하진 않아도 흥미로운 스릴러 (오락성 7 작품성 5)
더 폰 |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김봉주
배우: 손현주, 엄지원, 배성우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10월 22일

시놉시스

2014년 5월 16일 서초동 주택가 살인사건 발생한다. 동호(손현주)는 아내 연수(엄지원)가 살해당한 지 1년 후, 그녀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동호는 과거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통해 1년 전 그날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내를 구하기 위한 사상 최악의 사투가 펼쳐진다.

간단평

시간을 소재로 한 SF 스릴러 <더 폰>은 이야기의 논리 구성은 다소 미흡하지만 그 가운데 진행되는 사건의 긴장감이 높아 흥미로운 스릴러다. 남편 동호가 전화 통화만으로 아내를 구하려는 과정은 적절한 화면 구성과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덕분에 긴장감이 쏠쏠하다. 특히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스릴러에 도전한 손현주의 연기가 영화의 중심을 잘 잡는다. 악역 연기를 펼친 배성욱도 돋보인다. 한편, <더 폰>은 긴장감을 고조시킨 중반부에 들어 슬며시 종전에 선언한 시간 설정의 조임새를 느슨하게 만들며 영화의 무대를 은밀하게 확장시킨다. 이는 영화를 예측 못한 방향으로 전환시켜 흥미를 높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동시에 이야기의 개연성을 떨어트리는 부작용도 수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선택한 방향으로 망설이지 않고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추진하는 <더 폰>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순간만큼은 결코 아쉽지 않은 몰입도와 재미를 선사하는 조금 얄미운 스릴러다.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흔들리는 설정을 꽉 붙잡아맨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말이 안 되는데 재미난 스릴러.
-SF와 입맞춤한 스릴러.
-따져 보면 어딘가 속은 듯한 느낌.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