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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가 못하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 (오락성 7 작품성 7)
하늘을 걷는 남자 |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배우: 조셉 고든 레빗, 벤 킹슬리, 제임스 뱃지 데일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10월 28일

시놉시스

어려서부터 하늘을 걷는 도전을 꿈꿔온 무명 아티스트 필립(조셉 고든 레빗)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의 꿈은 바로 전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412미터 높이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정식 오픈하기 전에 두 빌딩 사이를 밧줄로 연결해서 걷겠다는 것이다. 이 세상 누구도 생각지 못한 도전을 실행하기 위해 필립은 그를 도와줄 조력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지만,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예상 밖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간단평

세계 최초로 모션 캡쳐를 영화에 반영해 영화의 지평을 넓혔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하늘을 걷는 남자>에서도3D 영상을 향한 실험 정신을 유지하며 여타 영화가 제공하기 힘든 감동을 남긴다. 실존 인물 ‘펠리페 페팃’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하늘을 걷는 남자>는 섬세한 서사보다 압도적인 스펙터클에 집중한 영화다. 액자구성으로 진행되는 <하늘을 걷는 남자>는 사건의 진행이 더디고 단조로워 초중반부 몰입도가 기대만큼 높지 않다. 하지만 필립과 그의 동료들이 미션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케이퍼 필름의 형식을 취하며 흥미를 높이는 <하늘을 걷는 남자>는 영화가 끝나기 전 마지막 40분 동안 그간의 아쉬움을 순도 높은 희열로 뒤바꾸는 데 성공한다. 특히 필립이 허공에 매단 외줄에 첫 발을 딛는 순간은 말 그대로 영화적 순간이다. 지상 412미터의 아찔한 높이에서 실제로 외줄타기를 한 것 같은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하늘을 걷는 남자>는 일평생 경험하기 힘든 경이로운 찰나를 스크린을 통해 체험하게 하는 진귀한 선물 같은 영화다. 단, 필히 3D로 보시기를 권한다. TV등 여타 플랫폼을 통해 마주할 경우 단순 서커스 쇼로 전락할 여지가 있기에 그렇다.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고공의 아찔함을 신변의 위험 없이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팬들이라면.
-영화의 미래를 엿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모든 이들.
-사건의 진행에서 오는 흥미를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3D 영화에 무조건 반대하는 이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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