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즘에 한국적 색채를 더한 수작 (오락성 8 작품성7)
검은 사제들 |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장재현
배우: 김윤석, 강동원
장르: 드라마, 미스테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11월 5일

시놉시스

2015년 서울,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영신(박소담)은 의문의 증상에 시달린다.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김윤석)는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에서 영신을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선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신학생인 최부제(강동원)가 선택된다. 그는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영신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의 날이 오고 김신부와 최부제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예식을 시작하는데…

간단평

1973년 작품 <엑소시스트>의 생경한 공포를 시작으로 최근의 <컨저링>에 이르기까지 엑소시즘과 악령을 소재로 한 영화는 변주과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그만큼 식상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영화에서는 드문 장르영화인데 <검은 사제들>은 용감하게 시도하고 깔끔하게 성공했다. 여러 가지 언어를 사용하여 생소한 ‘구마의식’을 소개하는 오픈 크레딧을 시작으로 <검은 사제들>은 장미십자회와 12형상 등 흥미로운 요소를 던지며 관심을 고조시킨다.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만난 김윤석과 강동원은 마치 베테랑과 신참 형사 같은 콤비의 모습으로 소명의식을 가진, 그러면서도 인간적이고 친근한 사제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부마자가 된 영신역의 박소담의 강렬한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부님과 독실한 소녀, 어린 동생을 잃었던 부사제의 이야기를 통해 휴머니즘을 가미하여 단순히 악령과 싸우는 외면에 치중한, 순간 즐기고 마는 영화와 차별화했다. 이것 저것 섞어서 주제를 흐리지 않고 어설픈 여지를 남기지 않는 담백한 결말을 제시한 감독의 자제력이 돋보인다. 단편 영화에서 두각을 보였던 윤재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검은 사제들>은 전통 무속 의식과 카톨릭 구마의식을 나란히 놓음으로써 엑소시즘에 한국적 색채를 더한 참신한 영화이다.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형사물과 추격물이 지겨워졌다면.
-‘퇴마’를 소재로 한 영화, 소설, 만화를 좋아한다면.
-김윤석과 강동원 팬이라면.
-악령 소재 영화에 대한 무서움이 있다면.
-반전이 거듭되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동물이 이용되는데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총 1명 참여)
luvsangwoo
*장재현 감독입니다.
기본적인 것도 확인하지 않고 기사화 하시나요?   
2015-11-1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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