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아득하고 혼란스런 SF (오락성 3 작품성 3)
가름워즈: 마지막 예언자 |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오시이 마모루
배우: 랜스 헨릭스, 케빈 더랜드, 멜라니 생 피에르, 서머 하웰
장르: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2분
개봉: 12월 03일

시놉시스

아눈은 진화된 고도의 문명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비의 행성이다. 클론 기술로 영원한 삶을 얻은 가름(GARM)종족은 끝없는 전쟁으로 세상을 황폐화시키고, 그 결과 행성에는 최정예 전투기 함대로 하늘을 지배하는 콜럼바족, 막강한 탱크 부대와 포병대로 땅을 지배하는 브리가족, 뛰어난 과학기술 때문에 브리가족에게 지배당하는 쿰탁족, 세 부족만 남겨졌다. 지옥 같은 전쟁이 계속되던 어느 날, 콜럼바족 여전사 카라(멜라니 생 피에르)는 쿰탁족 원로 위드(랜스 헨릭스)와 브리가족 특공대 스켈리그(케빈 더랜드), 그리고 정체불명의 소녀 나시엔(서머 하웰)을 만난다. 아눈 행성과 가름족의 존재 뒤에 거대한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된 그들은 진실을 찾아 험난한 여행을 떠나는데….

간단평

<가름워즈: 마지막 예언자>는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처음 영어로 연출한 영화다. 안타깝게도 영화는 감독의 겉잡을 수 없이 큰 야심만 전달할 뿐 관람의 즐거움을 안기지 못한다. <가름워즈: 마지막 예언자>의 비디오 게임을 닮은 영상은 분명 신선한 부분이 있고 제작비의 많은 부분을 투여한 듯한 대대적인 오프닝 신은 감독의 상상력을 입증하긴 충분하다. 하지만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구상한 외계 세계가 눈에 익을 무렵부터 영화는 1분의 시간이 1시간처럼 느껴질 만큼 급격히 지루해진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묘사없이 거대하고 망망하기만 한 영화 속 세계관은 공감하기 힘들고 특별한 사건 없이 종족의 위기만 강조하며 벌어지는 크고 작은 액션신은 투박하게 느껴진다. 배우들의 어색한 문어체 대사는 거기다 방점을 찍는다. 새로운 영상을 위해 그 어떤 영화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열린 마음의 소유자거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팬이 아니라면 92분을 견디는 데는 적지 않은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다.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팬이라면.
-<용가리>를 좋아했다면 어쩌면.
-20년 전 사람들이 상상했던 미래 우주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할리우드 SF를 기대했다면.
-밑도 끝도 없는 공상과학이 끔찍하다면.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한 관람요소인 분들.
0 )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