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순수한 동심이 빛나는 가족영화 (오락성 5 작품성 5)
리틀 보이 |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배우: 제이콥 살바티, 에밀리 왓슨, 캐리 히로유키 다카와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6분
개봉: 12월 10일

시놉시스

페퍼(제이콥 살바티)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 키 때문에 ‘리틀 보이’라고 불린다.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기 일쑤인 그는 전쟁에 나간 단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어느 날, 마술쇼에 간 페퍼는 우연히 오른 무대에서 물건을 움직이는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이 능력만 있으면 전쟁을 끝내고, 아빠도 돌아올 수 있다고 믿게 된다. 페퍼는 자신의 능력과 믿음을 키워나가고 급기야 지진을 일으켜 자신을 비웃던 동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데… 과연, 페퍼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간단평

<리틀보이>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의 코드명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영화다. <리틀보이>는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지만 작은 키 덕에 따돌림 받는 아이 페퍼의 시선에서 그려지기에 전쟁의 잔혹함이 아닌 순수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영화는 편견과 고정관념에 물든 어른들과 페퍼의 행동을 대조하며 잃어버린 동심을 자극한다. 자국민과 적국민을 분리해 갈등을 일으키는 어른들과 달리 페퍼는 나이와 국경을 넘어 일본인 할아버지 하시모토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기적에 대한 믿음이 없던 어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도 페퍼다. 감동을 자아내기 위해 준비된 의도적인 장면들과 음악은 오히려 감흥을 깨기도 하지만 <리틀보이>는 추운 겨울,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무리없는 따뜻한 동화같은 영화다. 연기 경험이 전무하다고는 믿기 힘든 아역 배우 제이콥 살바티의 연기도 눈에 띈다.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아버지와 관계가 좋은 아들.
-논리야 어찌됐든 무조건적인 해피 엔딩을 바라는 이들이라면.
-감동을 강요하는 영화가 싫다면.
0 )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