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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접점을 찾기 힘든 키다리 아저씨 (오락성 4 작품성 4)
뷰티풀 프래니 | 2016년 3월 10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최정인 기자]
감독: 앤드류 렌지
배우: 테오 제임스, 다코타 패닝, 리차드 기어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3월 17일

시놉시스

돈과 지위, 모든 것을 누리며 풍요 속에 살던 프래니(리차드 기어)는 사고로 가장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를 잃는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혼란 속에 괴로워하던 그에게 친딸처럼 소중히 여기던 올리비아(다코다 패닝)가 나타나고, 그의 삶은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찬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 했던 프래니의 비밀이 밝혀지고 상처로 가득한 기억의 갈고리가 다시 그를 잠식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리차드 기어와 다코다 패닝이 호흡을 맞춘 <뷰티풀 프래니>는 환갑에 가까운 성인 남성이 과거의 죄책감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드라마다. 친구들의 딸 올리비아를 키다리 아저씨처럼 보살피려 노력하는 프래니는 사실 그 누구보다 보살핌이 필요한 존재다. 아쉽게도 <뷰티풀 프래니>는 신체적 나이와 정신적 연령이 뒤바뀐 인물들의 관계를 그린 수많은 영화 중 자신만의 특색을 갖추지 못한 평작으로 남는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리차드 기어와 다코타 패닝의 조합은 흥미롭지만 평면적인 인물들과 세세하나 촘촘하지 못한 사건의 진행은 공감의 접점을 찾기 힘들다. 지극히 단순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프래니의 심리적 고통은 ‘설정’ 이상의 의미를 제시하지 못한다. 때문에 영화는 사랑하는 이를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프래니를 관객에게 이해시키는 데 실패하고, 그를 처신 하나 제대로 못하는 미성숙한 어른으로 그린 채 마무리된다.

2016년 3월 10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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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기어 팬들.
-아이 어른, 어른 아이, 닳고 닳은 이야기.
-한 인간의 심리적 고통을 무작정 마약, 알코올 중독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싫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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