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박수칠 때 떠났으면 돌아오지 말지! (오락성 4 작품성 3)
나의 그리스식 웨딩 2 |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감독: 커크 존스
배우: 니아 발다로스, 존 코베트, 앨레나 캠푸리스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4 분
개봉: 3월 30일

시놉시스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주인공이었던 ‘툴라’(니아 발다로스)와 ‘이안’(존 코베트)은 어느덧 19살 딸을 둔 부부가 된다. 사사건건 부딪치는 부모님 수발 들랴, 투정부리는 딸(엘레나 캠푸리스) 수발 들랴, ‘툴라’는 어느덧 연인이기보단 딸과 어머니로서만 살게 된다. 그런 아내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던 ‘이안’은 아내에게 데이트를 하자고 제의를 한다. 그러나 이들의 데이트는 너무도 어렵기만 하다. 부모님과 딸의 계속된 성화에 ‘툴라’가 너무 바쁜 까닭이다. 사태는 계속 꼬여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며 아내 역할 파업을 선언하고, 딸은 딸대로 유학을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간단평

이민자 가족들일수록 똘똘 뭉치기 마련이다. 낯선 문화와 낯선 사람들 틈에서 의지할 데라곤 가족들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 과정에서 자국문화에 대한 향수는 강해지고 가족 간 유대감 역시 더욱 끈끈해진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미국 시카고로 이민 온 그리스 가족 3대의 이야기를 주제로 내세운다. 기승전-그리스인 독불장군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는 할머니, <나의 그리스식 웨딩>(2002)에서 커플이었다가 지금은 19살 딸을 둔 부부가 된 ‘툴라’와 ‘이안’, 가족을 떠나 대학교를 진학하겠다고 고집부리는 딸까지 이들 가족은 좌충우돌 정신이 없다. 영화는 14년 전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주인공이었던 커플이 부모와 자식 틈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영 매끄럽지 않다. 성당 신부로부터 승인 받은 결혼서약서가 없다는 이유로 프러포즈 받고 싶다고 떼를 쓰는 할머니 내외나 그 사이에서 분투하는 ‘툴라’, 그리고 타 지역으로 유학 가겠다는 딸의 충돌이 잘 엮이지 않는다. 이야기는 각기 따로 놀고, 캐릭터는 너무 평면적인 나머지 유치해 보이기까지 한다. 시트콤 같은 가족 이야기, 가족 유머를 구사하려 애쓴 티가 역력하나 어색한 연기와 유치한 이야기 틈에서 어느덧 웃음은 사라지고 없다. 14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후속작으로서 기대 이하의 작품성이다. 때문에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박수칠 때 떠났”으면 돌아오지 않는 것도, 명작을 명작으로 남길 수 있는 길임을 상기시키는 영화로 남고 말았다.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대가족 나오는 코미디 영화라면 무조건 좋다!는 분.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팬이었다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