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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도전하고, 잘 싸우는 사람에 대한, 잘 만든 영화 (오락성 8 작품성 7)
독수리 에디 | 2016년 3월 31일 목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감독: 덱스터 플레처
배우: 태런 에저튼, 휴 잭맨, 조 하틀리, 팀 맥네니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6분
개봉: 4월 7일

시놉시스

병약한 신체를 타고난 운동에 재능 없는 소년 ‘에디 에드워즈’(태런 에저튼). 그에겐 꿈이 있다. 바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투포환도, 달리기도 그에겐 무리다. 결국 스키에서 재능을 발견하지만 에디 에드워즈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만다. 바로 그때 시름에 빠져있는 그의 눈에 스키점프 포스터가 보인다. 다시 삶의 희망을 되찾은 영국 소년은 독일로 직행해,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에게 다짜고짜 스키점프를 가르쳐 달라며 생떼를 쓴다.

간단평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2등”……. 결과보다 도전이 중요하다는 구호는 넘쳐난다. 하지만 세상에 기억되는 건 대부분 1등의 이름뿐이다. 그러나 여기, 1등이 아님에도, 어쩌면 1등이 아니라서 전 세계를 환호시킨 인물이 있다. 바로 ‘에디 에드워즈’다. 1988년대 캘거리 동계 올림픽 스키점프 부문에 출전한 그는 최하위권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몹시 기뻐하며 독수리 퍼포먼스를 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보통 5세부터 스키점프를 시작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성인이 된 이후부터 시작한 에디 에드워즈에겐 그 나름의 성과였을 테다. <독수리 에디>는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킹스맨>의 히어로 태런 에저튼이 ‘에디 에드워즈’ 역을, 휴 잭맨이 그의 스승 역을 맡는다. 이들의 연기력은 놀랍다. 에디 에드워즈로 분한 태런 에저튼에게서는 <킹스맨> 속 ‘에거시’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다. 휴 잭맨은 예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태런 에저튼과 완벽한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그러나 영화의 백미는 따로 있다. <독수리 에디> 속 스키점프 시퀀스다. 이는 스키점프 자체가 주는 높이의 공포감과 속도의 스릴감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극중 ‘브론슨 피어리’와 에디 에드워즈가 90m 스키점프를 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쥘 만큼의 긴장감을 선보인다. 한국의 <국가대표>돠 대비되는 대목이다. 앞서 <국가대표>가 캐릭터의 드라마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독수리 에디>는 스키점프라는 스포츠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춘 것이다. “올림픽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것이고 삶에서 중요한 것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잘 싸우는 것이다”. 근대 올림픽을 창시한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말이다. <독수리 에디>는 도전과 잘 싸우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장 멋진 영화적 언어로 보여준다.

2016년 3월 31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휴 잭맨, 태런 에저튼의 팬이라면.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영화를 찾고 있다면.
-유치하지 않은 인간승리담 보고 싶다면.
-영화는 비극적이어야 한다는 분.
1 )
spitzbz
난 자본주의사회의 돈과 사람과 경쟁에 찌들었나보다...
에디를 보고도 깊은 공감이 안가고 계속 겉도는 감정... 자꾸 배부른 에디라고 생각되어지는건 내 뇌가 썩었기 때문이다.   
2016-04-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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