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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애절한 멜로 (오락성 6 작품성7)
산이 울다 | 2016년 5월 19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래리 양
배우: 량유에팅, 왕즈이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5월 25일

시놉시스

1984년 중국의 산골마을. 마을 청년 한총(왕즈이)이 오소리를 잡기 위해 설치해 놓은 폭약을 갓 이사해 온 외지인 라홍이 잘못 밟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한다. 마을 사람들은 공안에 신고 하지 않는 대신, 한총이 라홍의 청각장애인 아내 홍시아(량유에팅)를 돌봐주도록 한다. 한총은 홍시아를 보살피면서 점차 그녀에게 이끌리기 시작하지만, 그들의 사이를 질투하는 과부 친화와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은 점점 커져간다. 그러던중 홍시아의 어두운 과거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간단평

루쉰 문학상을 수상한 거쉬핑의 동명 소설을 래리 양 감독이 직접 각색하고 연출한 작품인 <산이 울다>는 단순한 멜로 영화가 아니다. 폐쇄적인 작은 마을 사람들이 보여주는 이기성과 인권이 유린 당하는 여성을 하나의 축으로, 서서히 젖어드는 남녀의 사랑과 희생을 또 하나의 축으로 하여 섬세하게 엮어낸 작품이다. 특히 영화는 스토리와 영상, 음악의 어우러짐이 돋보인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브루클린 피아니스트>의 촬영감독인 패트릭 머기아가 담아낸 천혜의 풍광과 영롱한 영상은 조용하지만 힘있는 음악과 조화를 이루며 애절함을 배가 시킨다. 홍차이를 연기한 량유에팅은 대사 한 마디 없음에도 표정과 몸짓으로 내면의 감정을 흔들림 없이 전달한다. 또 꾸미지 않음에도 고혹적인 중국적 아름다움을 뽐낸다.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다.

2016년 5월 19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무게 있는 멜로 영화가 취향인 분.
-밝고 명랑한 애정 영화를 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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