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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맥켈런의 노쇠하고 우아한 홈즈 (오락성 5 작품성7 )
미스터 홈즈 | 2016년 5월 19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빌 콘돈
배우: 이안 맥켈런, 로라 리니, 마일로 파커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4분
개봉: 5월 26일

시놉시스

1947년 전설의 명탐정 셜록 홈즈(이안 맥켈런)는 은퇴 후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서 황혼기를 보낸다. 가정부 먼로 부인(로라 리니)과 그녀의 호기심 많은 아들 로저(마일로 파커)만이 그의 곁을 지키는 가운데, 홈즈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은 사건을 정리하는 글을 쓰기 시작한다. 30년 전,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마지막 사건과 한 여인. 해결하지 못하고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그 사건은 여전히 홈즈의 기억을 사로잡고, 결국 미궁 속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는 인생의 마지막 추리를 시작하는데…

간단평

‘셜록 홈즈’ 만큼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회자된 캐릭터가 있을까. 우리는 지금까지 소설로, 영화로 드라마로 다양한 홈즈를 만나왔다.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괴팍하지만 능수능란한 홈즈를, BBC 드라마 ‘셜록’에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공감력 제로에도 불구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홈즈까지 모두 생생한 매력이 넘치는 홈즈였다. <미스터 홈즈>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홈즈를 창조했다. 바로 93세, 사라져 가는 기억의 조각들을 맞추는 노쇠한 홈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났던 그 어떤 홈즈보다 우아하고 신사적이다. 1940년대 영국을 재현한 우아한 미장센은 관객을 은퇴한 홈즈가 사는 고즈넉한 마을로 이끈다. 그러나 영화는 홈즈가 인생의 마지막에 얻은 깨달음을 조명하는데 주력하기에 날카로운 추리와 반전은 부족하다. 때문에 추리극 특유의 긴장감은 약하고 중반부는 상당히 지루하다. 하지만 찬찬히 음미한다면 색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셜록 홈즈 탄생 120주년을 맞아 현대의 작가들이 ‘아서 코난 도일’경에게 헌정하기 위해 발표한 새로운 홈즈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인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을 원작으로 한다. <X맨>의 매그니토, 이안 맥켈런이 노쇠하고 우아한 홈즈로 열연한다. <브레이킹 던>의 빌 콘돈 감독 작품이다.

2016년 5월 19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우아한 시대극 좋아한다면.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영화 찾는 분.
-셜록의 번뜩이는 추리를 기대했다면.
-할아버지와 소년이 주축인 영화는 싫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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