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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쾌감과 통제불능의 공포 (오락성 8 작품성 6)
언더 워터 | 2016년 7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자움 콜렛 세라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오스카 자에나다
장르: 공포,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6분
개봉: 7월 13일

시놉시스

멕시코의 숨겨진 보석 같은 해변을 찾은 의대생 낸시(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서핑을 즐기던 중 상어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고 가까스로 작은 암초로 피신한다. 그녀가 올라선 암초로부터 해변까지는 고작 200미터. 소리를 지르면 닿을 가까운 거리지만, 한적한 해변을 찾는 사람이 없다. 거기다 바다 밑에는 거대한 상어가 그녀를 노리고 있고, 만조가 되면 암초는 물에 잠기게 되는데…

간단평

비행기 내에서의 테러를 긴장감 있게 그린 <논스톱>(2014) 이후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또 한번 제한된 공간에서의 공포를 긴박하게 전달한다.
몸 하나 겨우 누울 수 있는 크기의 작은 암초 위, 만조까지의 제한된 시간에서의 사투를 그린 <언더워터>는 주인공이 평범한 여대생인 점이 이채롭다. 흔히 재난 영화의 생존자들이 보통 사람인 듯 하지만 뭔가 특별한 과거를 지닌 능력자라는 설정과 대비되는 점이다. 그녀가 의대생이라는 건 개연성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언더워터>는 여주인공과 거대 상어, 그리고 바다로 구성된 아주 단촐한 영화다. 대사도 독백과 비명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촘촘한 스토리를 원한다면 밋밋하게 와 닿을 수 있고 결말 또한 허무하다. 하지만 영화는 불필요한 곁가지를 쳐냈기에 짧지만 강렬하고, 공포의 정체는 명확하다. 더불어 영화는 직접적으로 잔인함을 표출하지 않는다. 바닷물에 서서히 퍼지는 핏빛 물결과 환상적인 해파리 떼 등 시각적 효과로 그 상황의 참혹함을 상상하게 한다. 그 어떤 귀신영화 보다 더 섬뜩한 공포를 안겨주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죠스>(1975) 이후 최고로 무서운 상어와의 혈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진정한 원톱으로 영화를 들었다 놨다 하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열연이 그녀의 몸매만큼이나 멋지다. 공포 외에도 <언더워터>는 여름에 적격인 영화다. 멕시코 해변에서 펼치는 서핑과 파도, 영롱한 바다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2016년 7월 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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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불문 긴장감 있는 영화 보고 싶은 분.
-런닝타임 긴 영화 싫어하는 분.
-영화에서 스토리를 중시하는 분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영화 질색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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