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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듯한 아빠와 딸 이야기 (오락성 4 작품성 4)
사랑해, 매기 |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유지니오 델베즈
배우: 유지니오 델베즈, 제시카 린제이, 로레토 페랄타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7월 27일

시놉시스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는 즐거움에 살던 발렌틴(유니지오 델베즈)에게 어느날 찾아온 전 여자친구 줄리(제시카 린제이)는 딸 매기(로레토 페랄타)를 건네고 떠난다. 그는 양육을 거부하며 줄리를 찾아다니지만, 수영장에 빠져 익사할 위기에 놓인 매기를 보자 다급하게 호텔 창문에서 뛰어내린다. 그 장면을 본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프랭크 라이언(다니엘 레이몬트)은 그에게 스턴트맨 자리를 제안하고, 발렌틴은 본격적인 딸과의 삶을 시작한다.

간단평
<사랑해, 매기>는 부녀간의 사랑을 다룬 멕시코 영화다. 겁 많고 영어도 할 줄 모르는 발렌틴은 우연한 기회에 할리우드 영화의 스턴트맨이 되고, 영민한 딸 매기가 영화 현장을 쫓아 다니며 그의 옆자리를 지킨다. 그러면서 생기는 따뜻한 에피소드가 부녀의 정을 돈독하게 만든다. 하지만 변호사가 되어 나타난 엄마가 매기를 다시 데려가고자 한다. 아빠가 딸을 키우다가 더 나은 보호자에게 양육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는 영화의 설정은 오래 전 <아이엠 샘>(2002)에서 접한 것과 거의 흡사하다. 아쉽게도 <사랑해, 매기>는 관객에게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알고 보니 누군가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 식의 사건들이 여기 저기 출몰해 이야기의 밀도가 떨어진다. 늑대 형상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발렌틴의 공포감을 자극하는 등 예술영화를 연상시키는 몽환적 요소도 군데군데 보이지만 영화 전반과 접점이 부족하다. 많은 것이 들어있지만 이 영화만의 무언가는 없다. 영화는 주연 배우 유니지오 델베즈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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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영화를 접해보고 싶은 분
-아빠와 딸이 교감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이런 저런 에피소드와 설정이 적당히 뭉뚱그려진 익숙한 이야기가 별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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