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아이의 눈으로 본 비정한 자본주의 세상 (오락성 4 작품성 7)
보이 앤 더 월드 | 2016년 7월 27일 수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류지연 기자]
감독: 알레 아브레우
배우: 비니 가르시아, 루 호르타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80분
개봉: 8월 4일

시놉시스

평화로운 마을에 사는 소년 쿠카는 주변의 숲을 탐험하면서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자 쿠카는 아빠를 찾아 떠나기로 한다. 아빠를 향해가는 여정 속에서 목화솜 공장, 대도시의 통근버스와 크레인을 지나치며 쿠카는 황량한 도시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데…

간단평

알레 아브레우 감독은 스케치북 위, 한 소년의 모습에서 시작해 소년을 둘러싼 세상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 후 어린 소년의 눈에 비친 불가해한 세계의 모습을 환상적인 색채와 이미지, 독창적인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보이 앤 더 월드>는 일자리 때문에 도시로 떠난 아버지를 찾아 소년 쿠카가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아버지의 부재와 불우한 어린 시절은 남아메리카의 현실을 은유하고, 쿠카의 여정 길목에 있는 목화 농장과 직물 공장, 통근 버스들은 도시화되고 산업화 된 자본주의의 비정함을 상징한다. 영화는 이처럼 비판적인 주제를 오직 애니메이션만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가 없는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그려낸다. 기하학적 패턴이 두드러지는 점, 선, 면의 반복은 기계적이고 몰개성적인 현대사회를 지시하고, 선을 따라 걷는 등 비현실적인 이미지들은 소년의 격양된 내면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연필자국이 남아있는 듯한 독특한 그림체와 오색향연이 펼쳐지는 장면들은 그 자체로 한 폭의 엽서처럼 아름답다. 제38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비롯,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47개의 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2016년 7월 27일 수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이야기보다 시각적 향연을 체험하고 싶은 분
-오락성 있는 애니메이션을 기대하시는 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