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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캐릭터, 아쉬운 스토리 (오락성 5 작품성 5)
슈퍼 프렌즈 | 2016년 8월 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이경호, 이원재
배우: (목소리) 변현우, 김지혜, 박조호, 서지연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82분
개봉: 8월 10일

시놉시스

미래 도시 최고의 로봇 천재 샘과 그가 발명한 괴짜 로봇들인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샘이 여자 친구 수에게 청혼하기 위해 준비한 반지가 우연히 도시를 파괴하려는 슈퍼 악당 오스카의 반지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반지를 찾기 위해 샘과 삼총사는 얼떨결에 도시 구출 작전에 뛰어들게 되는데…

간단평

<슈퍼 프렌즈>는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로봇으로 재 탄생한 로봇애니메이션이다. 다양한 메카닉과 인공지능 로봇들이 도시를 활보하는 미래도시의 모습과, 주인공이 악당과 대결하면서 벌어지는 추격전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거기에 못 말리는 영웅병을 가진 수다로봇 손오공, 인정사정 없는 방귀쟁이 먹방로봇 저팔계, 눈치 빠삭한 엄살쟁이 시크로봇 사오정까지 고전적 캐릭터에 각각의 콘셉을 부여하여 그 생생함을 살렸다. 또, 악당이지만 주인바라기 만능집사로봇 빅터와 거대로봇 ‘오스카’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의 등장은 마치 놀이 공원 한 가운데 있는 듯한 현장감을 준다. 하지만 영화의 메인 스토리인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기’는 캐릭터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겉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창작했으나, 그들의 개성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어린이 관객에게나 어른 관객에게나 강한 흡인 포인트가 없는 타깃이 애매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 <파이스토리>(2006)을 비롯하여 그 동안 할리우드 제작진들과 협업하며 꾸준하게 기술력을 향상시켜온 ㈜디지아트프로덕션이이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작품으로, 이경호 감독과 이원재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2016년 8월 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로봇 좋아하는 어린이들.
-국내 애니메이션 수준이 궁금한 분.
-볼 거리와 생각 거리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
-러닝 타임 짧은 영화는 돈 아깝다 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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