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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은 기대이상, 서사는 힘이 빠진 걸작의 리메이크 (오락성 7 작품성 6)
벤허 | 2016년 9월 7일 수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배우: 잭 휴스튼, 토비 켑벨, 모건 프리먼
장르: 드라마, 어드벤처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9월 14일

시놉시스

로마 제국 시대, 유대인 귀족 벤허(잭 휴스턴)는 형제와도 같은 친구 메살라(토비 켑벨)의 배신으로 한 순간에 노예로 전락한다. 5년간의 노예 생활 끝에 가까스로 돌아온 벤허는 복수 대신 메살라와의 목숨을 건 전차 경주를 준비하는데…

간단평

<벤허>는 한 순간에 귀족에서 노예로 전락해버린 인간 운명의 기구함과 더불어, 구원과 용서라는 종교적 메시지에 당대의 시대상까지 담아낸 대서사시다. 아카데미에서 11개 부문을 석권했던 1959년작 <벤허>의 57년만의 리메이크이자 총 4번째로 영화화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는 4시간 반에 달했던 러닝타임이 123분으로 짧아지면서, 줄어든 시간만큼 서사 또한 간소화 된 점이 눈에 띈다. 전작과 달리 예수의 모습이 직접 등장하고, 원수를 용서 하는 등 새로운 의미를 더하지만 원작만큼 유다 벤허의 파란만장한 삶의 깊이를 담아내는 덴 역부족이다. 단, <벤허>의 상징과 같았던 전차 경주장면을 비롯해 전투장면들의 스펙터클은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뛰어나다.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는 걸작의 현대화로서 액션은 기대이상 이지만, 원작의 숭고함에 비해 조금 가벼워진 무게감이 아쉬운 작품이다.

2016년 9월 7일 수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보다는 장대하고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즐기는 분
-짜릿한 전차 액션씬의 현대판이 궁금한 분
-아무래도 원작만큼의 작품성을 기대하고 극장을 찾으실 분
-종교와 구원, 용서 등 깊이 있는 메시지를 기대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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