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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감화시키지는 못하는 회고 (오락성5 작품성4)
무현, 두 도시 이야기 | 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전인환
배우: 노무현, 김원명, 김하연, 백승영, 조덕희, 박영희, 장철영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10월 26일

시놉시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적으로 부산에 출마한 노무현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분투하지만, 낙선한다. 2016년, 노무현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그에 대한 회고를 시작한다. 그의 흔적을 찾아 다니는 김원명 작가는 물론, 팟캐스트 이이제이의 진행자 이박사, 윤종훈, 여수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낙선한 시사만화가 고 백무현 후보의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간단평
노무현 전 대통령은 권력자 답지않은 담백한 언행으로 소신 있게 자기 콘텐츠를 전파한 사람이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그런 그의 캐릭터가 잘 드러난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을 훑어 나간다. 쭐레쭐레 유권자 곁으로 다가가 소탈하게 말을 붙이다가도 ‘전라도’ 운운하는 당시 한나라당 허태열 후보 면전에 ‘지역주의는 그만두라’고 단호히 외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한 정치인의 특정 시절에 집중해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면모가 좋다. 단, 이 흐름에 고 백무현 후보의 선거 유세 영상을 교차 편집 한 연출은 의아하다. 당적을 떠나 지역주의 타파에 헌신한 노 전 대통령 이야기와는 결도, 무게감도 맞지 않아 영화 전체의 균형이 휘청거린다. 영상 연출이나 편집 등 예술, 기술적 측면 보다는 노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이나 음성을 훼손 없이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이 술자리에서 감상적인 회고를 늘어놓는 시퀀스가 다수 존재하는데, 그들 세계관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까지 감화시키기는 여러모로 역부족이다.

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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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내 생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노무현 대통령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면
-팟캐스트 이이제이 애청자라면, 이박사와 윤종훈을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노무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라면, 굳이 찾아 볼 필요는 없다
-노무현은 좋아하지만 그를 지지하고 추모하는 방식에 오글거림이나 거북함 느끼는 당신
-입체적, 객관적으로 노무현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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