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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없는 심리 공포의 정수 (오락성 7 작품성 6)
블레어 위치 |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김수진 기자]
감독: 애덤 윈가드
배우: 칼리 헤르난데스, 제임스 앨런 맥퀸, 코빈 리드, 발로리 커리, 웨스 로빈슨, 브랜던 스콧
장르: 공포,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89분
개봉: 11월 24일

시놉시스
행방불명 된 누나가 담긴 영상을 발견한 ‘제임스’(제임스 앨런 맥퀸)는 테이프가 발견된 버키츠빌 저주의 숲에서 친구들과 야영을 하며 ‘누나 찾기’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한다. 숲의 초입부터 불길한 징조들이 그들의 발길을 붙잡지만 반신반의한 일행은 초자연적 존재와 점점 가까워진다. 마침내 저주의 숲에 어둠이 깔리고, 설명 불가한 기묘한 일들이 하나 둘씩 벌어지는데…

간단평
<블레어 위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프레임 속 인물이 관객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몰아를 이뤄낸다. 이와 함께 거친 핸드헬드 촬영 기법을 사용하고 오로지 카메라의 1인칭 시선만 담아내, 허구라는 것을 망각하게 만들며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감독은 초자연적인 존재의 실체와 더불어 각 캐릭터들의 결말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에 기괴한 형상의 나뭇가지 혹은 빈집의 을씨년스러운 공간 등으로 빈 부분을 채우며 상상력에 기인한 공포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컷과 컷 사이에 발생하는 반복적인 기계음, 나뭇가지 소리 등 일상의 소리를 메인 사운드로써 활용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각 인물들이 소지한 카메라의 ON/OFF를 통해 구현된 편집점은 젊은 연출가의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블레어 위치>는 특별한 공포 장치가 없음에도 공간적 배경과 어둠, 사운드 효과가 감각적 편집과 만나 관객에게 색다른 공포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감독 애덤 윈가드는 <유아 넥스트>(2011)로 2013년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기존 공포 영화의 틀을 깬 색다른 공포를 경험하고 싶은 분
-공포의 실체를 대놓고 드러내는 것이 싫다면
-한국식 공포 영화엔 더 이상 감흥이 없다
-공포 영화 주인공들 특유의 ‘고구마’ 성향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폐쇄공포가 있는 분
-시종일관 어지러운 카메라 무빙에 멀미가 올지도
1 )
spitzbz
1인칭시점 페이크다큐의 원조답게 적당히 무섭고 지루하지않게 볼수있었네요   
2016-11-2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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