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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고 사랑하는 바보들에게 바치는 현실적 판타지 (오락성 8 작품성 8)
라라랜드 |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감독: 다미엔 차젤레
배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J.K. 시몬스, 존 레전드
장르: 드라마, 뮤지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7분
개봉: 12월 7일

시놉시스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라라랜드’에 살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는 꿈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젊은이들이다. 그러나 '미아'는 번번히 배우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세바스찬'은 사라져 가는 '재즈'에 가슴 아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아'는 우연히 '세바스찬'의 연주를 듣게 되고 그에게 호감을 가진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그러나 행복은 잠시였고 각자의 꿈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간단평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데뷔작<위플래쉬>(2014)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뤘다면 <라라랜드>는 음악을 통해 ‘열정’을 이야기한다. 가상의 도시 ‘라라랜드’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원색적인 의상, 장소, 조명 등은 확실히 이 영화가 <위플래쉬>와 결을 달리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라라랜드>는 <사랑은 비를 타고>(1954) 등 고전을 오마주 하면서 현대 뮤지컬 영화의 감각적인 연출을 더해 그리움과 신선함을 동시에 전한다. ‘꿈과 사랑 사이 균형’이라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의 주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상당한 감정 이입을 이끌어낸다. 오디션에서 수차례 탈락을 거치며 자신감을 잃은 ‘미아’가 마지막 기회에 진심을 담아 펼쳐낸 연기는 전율 그 자체다. 다만 뻔함이 없어서 매력적인, 그러나 호불호가 갈릴 결말은 보는 이의 취향을 탈 가능성이 크다. 위기 부분에선 ‘꿈’ 때문에, 절정 부분에선 ‘사랑’ 때문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영화다. 근사한 케미를 보여준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2011)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눈과 귀 모두 즐거운 영화를 찾는다면
-사랑과 꿈 사이 고민이 많다
-음악에 잘 취하는 감성적 성향이라면
-<위플래쉬> 같은 시원 통쾌 콘텐츠를 예상한다면
-약간의 판타지도 허용이 안 되는 현실주의자
-원했던 결말이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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