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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공상 만화책 같은 스팀펑크 애니메이션 (오락성 7 작품성 8 )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 | 2016년 12월 13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크리스티앙 데마르, 프랭크 에킨시
배우: (목소리) 마리옹 꼬띠아르, 필리프 카터린느, 장 로슈포르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쳐, 코미디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5분
개봉: 12월 15일

시놉시스

1931년 석탄과 증기기관만이 존재하는 프랑스 파리. 선대의 연구를 비밀리에 이어 받아 불사의 에너지인 '궁극의 약물' 을 개발하기 직전이었던 한 과학자의 가족이 누군가에게 납치되고 그들의 어린 딸 아브릴만 남게 된다. 10년 후, 아브릴은 말하는 고양이 다윈과 함께 살면서 못다 이룬 가족의 연구를 비밀스럽게 진행한다. 하지만 그녀를 계속 감시하던 정부와 사이보그 쥐에게 비밀실험이 탄로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브릴은 부모의 실종과 과학자들의 의문스런 실종 사건이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음모와 추격으로 '조작된 세계' 속으로 뛰어들게 되는데..

간단평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는 프랑스의 유명한 그래픽 노블 작가 자크 타르디의 ‘과학 발전이 멈춰 버린 1941년의 파리’에 대한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한다. 여기에 영화 <설국열차>(2013)의 원안자인 뱅자맹 르그랑이 각본과 각색에 참여하여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를 펼쳐낸다. 두 개의 에펠탑으로 대표되는 가상의 세계와 공중을 오고 가는 케이블카, 석탄과 증기에 의존한 나머지 오염돼버린 도시의 음울한 모습 등 영화는 스팀펑크의 매력적인 영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도시의 글루미한 풍경은 블루와 그레이톤으로, 이에 반대되는 자연의 생생한 모습은 붉은 톤의 색상을 사용해서 그 모습을 조화롭게 대비시킨다. 거기에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와 동물 실험에 대한 비판 그리고 과학의 지혜로운 이용이라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주인공 ‘아브릴’의 목소리를 연기한 마리옹 꼬띠아르의 소리 울림도 좋다.

2016년 12월 13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프랑스 애니 특유의 어딘가 우울하고 사실적 느낌이 좋다
-미래 공상 과학만화를 즐겨 읽은 경험 있는 분
-스팀펑크의 매력에 푹 빠지고 싶다면
-어린이 시각엔 무겁고 성인 시각엔 유치할 수도
-모름지기 애니메이션의 미덕은 귀여움이라고 생각한다면
-만화라도 최소한의 과학적 근거가 필요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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