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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역사에 ‘이상’으로 남기고 싶었던 아내 ‘재키’ (오락성 5 작품성 7 )
재키 | 2017년 1월 17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파블로 라라인
배우: 나탈리 포트만, 피터 사스가드, 카스파 필립슨, 그레타 거윅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1월 25일

시놉시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스타일과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나탈리 포트만). 하지만 퍼레이드 도중 충격적인 암살 사건으로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그녀는 혼란에 빠진다. 남편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슬픔을 달랠 새도 없이, 의연하게 장례식을 준비해야 하는 그녀. 더 이상 퍼스트 레이디가 아닌 재키는 백악관을 지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곧 자신이야말로 남편의 시대를 마무리할 수 있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간단평

TV 시대의 첫 대통령이었던 케네디 대통령과 이미지 메이킹의 힘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부인 재클린 케네디. 그녀는 영부인이 된 이후, TV를 통해 백악관의 내부를 소개함으로써 친근한 백악관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국민에게 인식시킨다. 영화 <재키>는 이 부분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영화는 케네디가 암살당한 후 ‘재클린 케네디’가 ‘라이프’ 지를 통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암살 발생 전 ‘재키’가 백악관에서 활동하는 모습과 케네디 사후 수습과정, 그리고 인터뷰하는 현재를 오버랩하며 ‘재키’의 생각과 행보를 상세히 조명한다. 남편을 잃은 한 여인으로서 느끼는 슬픔과 이와는 별개로 역사에 남편을 ‘이상’으로 남기고 싶은 집요한 욕망을 서늘하고 묵직한 톤으로 전달한다. 무거움을 더해주는 테마곡과 이에 대조적인 뮤지컬 ‘카멜롯’ 경쾌한 음악, ‘재키’가 선보이는 의상 등은 영화를 한층 기품 있게 만든다. ‘재키’로 열연한 나탈리 포트만은 <재키>를 ‘나탈리 포트만에 의한, 나탈리 포트만을 위한 영화’라 표현할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블랙 스완>(2011)에서 호흡을 맞췄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제작을, 파블로 라라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7년 1월 17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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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의 눈부신 외모가 궁금하다면
-재키의 의상과 백악관 이모저모 구경하는 재미
-한 여자의 심리와 행적을 묵직한 톤으로 묘사한 영화를 찾는다면
-50년도 더 전, 남의 나라 대통령 부인에겐 관심 없는 분
-케네디 암살 관련 음모론적 추리를 기대했다면
-진지와 웃음이 적절히 결합된 영화를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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