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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의 실천 과정을 전하는 묵직한 전쟁영화 (오락성 7 작품성 7 )
핵소 고지 |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멜 깁슨
배우: 앤드류 가필드, 샘 워싱턴, 휴고 위빙, 테레사 팔머
장르: 드라마, 전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9분
개봉: 2월 22일

시놉시스

비폭력주의자인 ‘도스’(앤드류 가필드)는 전쟁으로부터 조국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지 않아도 되는 의무병으로 육군에 자진 입대한다. 하지만 총을 들 수 없다는 이유로 필수 훈련 중 하나인 총기 훈련 마저 거부한 도스는 동료 병사들과 군 전체의 비난과 조롱을 사게 된다. 결국 군사재판까지 받게 되지만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은 도스에게 군 상부는 오키나와 전투에 총기 없이 의무병으로 참전할 것을 허락하는데…

간단평

<핵소 고지>는 2차 세계대전, 가장 치열했던 전장 중 하나인 ‘핵소 고지’에서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는 집총 거부로 이어지는 비폭력 신념을 주변인들에게 납득시키는 전반부와 실제 전장에 투입된 후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사력을 다하는 후반부로 구성된다. 연출을 맡은 멜 깁슨 감독은 <브레이브 하트>(1995) ,<패션 오브 크리이스트>(2004), <아포칼립토>(2006)등 전작에서 구현했던 진중한 서사를 이번 <핵소 고지>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는 참혹한 전투를 리얼하게 재현하며 한 남자의 굳은 신념과 용기를 세세하게 조명한다. <핵소 고지>는 신념을 실천하는 과정을 전달하는 선 굵은 전쟁영화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나 후반부 일본군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편파적이고 필요 이상으로 길어 사족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매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인공 앤드류 가필드가 순수하지만 강인한 ‘데스몬드 도스’로 열연한다.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을 비롯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나는 못 지키는 신념, 누군가가 실천하는 과정을 보는 것만도 좋다
-한층 성숙해진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가 보고픈 팬들
-평소 멜 깁슨 감독의 리얼한 영상과 묵직한 서사를 좋아했다면
-일본군에 대한 묘사가 편향적으로 느껴질 수도
-신체 훼손 등 잔인한 영상에 유독 면역 약한 분
-유머러스하며 다소 가벼운 전쟁영화가 취향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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