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본질을 가벼이 상기시키다 (오락성 5 작품성 5)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 2017년 3월 1일 수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감독: 김경원
배우: 류현경, 박정민, 문종원, 이순재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96분
개봉: 3월 9일

시놉시스
덴마크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아티스트 ‘지젤’(류현경)은 작가로 데뷔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미술 과외를 하며 살아가던 어느 날, 갤러리 대표 ‘재범’(박정민)을 만난다. ‘재범’은 ‘지젤’의 그림에 매료돼 자신의 갤러리에서 데뷔 전시회를 열자고 제안한다. 꿈에 그리던 첫 전시회를 앞둔 ‘지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지젤’이 세상을 떠나게 되고 ‘재범’은 죽은 ‘지젤’의 유작이라는 말에 큰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매가를 올리기 위한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그러던 중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젤’이 다시 살아 돌아오는데…

간단평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예술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오늘 날, 잃어버렸던 가치를 깊은 잔상없이 가볍게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주인공 ‘지젤’은 진정한 예술가 대신 장사꾼만 남았다는 한탄을 입에 달고 사는 캐릭터. 영화는 그녀를 통해 줄곧 ‘예술의 본질’을 운운하며 관객 스스로 자문하게 만든다.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 의식을 드러내는 영화는 유명 예술가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는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가 하면, 작품 자체보단 예술가의 특수한 배경이나, 갑작스러운 죽음 등 특별한 이벤트가 존재해야만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영화적 구도 속에서 적절히 그려낸다. 그러나 ‘지젤’의 사후, 그녀를 위대한 예술가로 만들기 위해 고난이 점철된 인생으로 재구성하는 모습은 웃음만을 위한 무리수 같아 불편하게 다가온다.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않은 스토리 또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 결론적으로 묵직한 이야기가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 96분 남짓한 러닝타임 속에서 전개되다 보니 다소 엉성하게 흐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017년 3월 1일 수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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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에 물들어가는 예술, 문제의식 갖고 있는 분
-박정민, 류현경 배우의 연기를 흥미롭게 지켜본 분
-감각적인 연출을 연구하는 영화학도에겐 레퍼런스가 될지도
-주인공이 갑자기 죽고, 갑자기 살고...말도 안된다는 분
-억지 웃음 자아내려는 몇몇 무리수에 불쾌함 느낄 분
-예술에 대한 고차원의 고찰을 기대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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