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므파탈 ‘어우동’의 너무 나간 재해석 (오락성 3 작품성 3 )
왕을 참하라 | 2017년 3월 7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김재수
배우: 강연정, 강윤, 추석영, 김학철, 이영범, 김선영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5분
개봉: 3월 16일

시놉시스

인수대비(김선영)와 한명회(김학철) 그리고 공신들의 협력으로 ‘이혈’(강윤)은 13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다. 역사가 기억하는 성종(成宗)은 ‘백성을 편하게 하고 정사를 바로 세운 것’을 치하하는 시호를 얻으며 조선 시대 전체를 통틀어 가장 평화롭고 안정된 조정을 이끈 왕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그의 치세 중 피눈물을 흘려야 했던 백성들이 있다. 바로 이상적인 유교사회 건설 기치 아래 열녀문이라는 이름으로 정절과 자결을 강요당한 여인이다…

간단평

<왕을 참하라>는 실존 인물 ‘어우동’을 재해석한 역사 드라마로 태평성대로 평가 받는 성종 시대에 여인들이 당했던 부조리함을 고발한다. 직접 ‘내훈’을 지어 조선의 아녀자들에게 정절을 강요했던 성종의 어머니 인수대비(소혜왕후)를 필두로 낮에는 ‘성군∙ 밤에는 ‘폭군’이라는 성종, 주색에 빠져 어쩔 줄 모르는 한명회와 그 외 사림 대신들을 풍자한다. 하지만 문제 제기도 해법도 色으로 시작해 色으로 끝난다. 그렇기에 여자로서 조선에 산다는 건 지옥이라 부르짖는, ‘어우동’을 모티브로 하여 탄생한 기생 ‘비설’의 나가도 너무 나간 모습에 실소를 참을 수 없다. 실체적 야사와 허구적 정사를 재구성 했다는 <왕을 참하라>. 하지만 반대로 실체적 정사에 허구적 야사를 결합하여 최소한의 역사적 사실성을 확보해야 하지 않았을까.

2017년 3월 7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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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있는 사극을 찾고 있었다면
-어우동의 재해석이 궁금하다면
-신인 배우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고 다양한 시도를 높이 사는 분
-고증 없는 야사 기반에 상상력은 덤, 성종은 무슨 죄?
-권력 다툼을 다룬 정치적인 역사극을 기대했다면
-문제 제기도 해법도 모든 게 '색(色)'인 점에 웃음 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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