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는 좋으나 평범하게 끝맺은 바디체인지 (오락성 6 작품성 5)
아빠는 딸 | 2017년 4월 5일 수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김수진 기자]
감독: 김형협
배우: 윤제문, 정소민, 이일화, 신구, 이미도, 강기영, 박혁권, 허가윤, 도희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4월 12일

시놉시스
만년 과장 ‘원상태’는 딸 ‘도연’에게 언제나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기 일쑤다. 그런 아빠에게 시달려 마음 둘 곳 없던 여고생 ‘도연’은 밴드부 선배를 좋아하게 되고 보컬 오디션을 준비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차를 탄 부녀는 돌연 교통사고를 당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몸이 바뀌었음을 알게 되지만 쉽사리 주변에 알리지 못한 채 7일간 서로의 삶을 살게 된다. ‘상태’의 회사로 출근한 ‘도연’은 부하직원들에게 무시 당하는 아버지의 처지를 알게 되고 ‘상태’는 뜻밖에 ‘도연’이 좋아하는 선배와의 데이트를 감행하게 되는데…

간단평
이성 간의 바디체인지를 그린 <체인지>(1997)를 여전히 기억한다면 <아빠는 딸> 역시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아버지와 딸의 몸이 바뀐다’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흥미진진한 설정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견인한다. 서로에게 무심한 부녀 관계를 그린 타이틀 시퀀스가 마무리 되면 돌연 사고로 바뀐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의 일상이 그려진다. 영화는 뒤바뀐 ‘몸’에 집착하기보다는 그들이 몸 담고 있는 회사와 학교에서의 위치를 중점적으로 비춘다. 꿈 같은 일을 하루 아침에 태연히 받아들인 채 각자의 상황에 녹아 든 모습이 어색할 법도 하지만 완벽히 역할에 스며든 배우 윤제문과 정소민의 호연으로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덕분에 상대방이 돼 보지 않고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세상의 통념을 보는 이들에게 유쾌하게 각인시키고, 딸과 아버지의 상황에 관객 자신의 경험을 빗댈 여지를 던지며 다양한 인생의 깨달음을 전한다. 다만 가족극 특유의 훈훈함과 감동으로 점철된 결말은 도전적인 영화의 주제에 비해 전형적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2017년 4월 5일 수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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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썩이는 딸내미 이해 안되는 아빠
-무뚝뚝하고 잔소리만 하는 아빠, 왜 그런지 알고 싶은 딸
-감동도 있고 유머도 있는 가벼운 코미디 장르 끌리는 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전형적인 전개는 지루하다는 분
-웃음 유발 위한 일말의 무리수도 용납 못한다는 분
-바디 체인지에 대한 흥미로움, 20년 전에 이미 끝났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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