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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회에서 살고 있는 그대에게 (오락성 6 작품성 7)
컴, 투게더 | 2017년 5월 2일 화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감독: 신동일
배우: 이혜은, 임형국, 채빈, 김재록, 한경현, 배정화, 원태희, 이상희, 한성연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5월 11일

시놉시스
실업률 5.0%, 실업자수 135만명, 신용불량자 100만명, 사교육비 18조원 시대의 대한민국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던 평범한 가족에게 어느 날 위기가 닥쳐온다. 가장 ‘범구’(임형국)는 18년간 다닌 회사에서 해고되고 카드영업사원 ‘미영’(이혜은)은 과열 경쟁으로 라이벌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기는 등 치열한 하루를 보낸다. 재수생인 ‘한나’(채빈)는 대학 합격소식을 기다리고, 초조함 끝에 아빠 ‘범구’와 갈등을 빚는다. 그렇게 가출을 하고 자유로운 영혼 ‘유경’(한경현)의 집에서 지내게 되고 때마침 후배 '아영'이 같은 학과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영’과 술자리를 마련한 ‘한나’는 결코 드러내서는 안될 속마음을 털어 놓고 마는데…

간단평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매일 같이 경쟁하고 있다. <컴, 투게더>는 경쟁사회의 폐해를 세 명의 가족구성원이 마주한 위기를 통해 조망한다. 실직한 뒤 후각을 잃은 ‘범구’는 연약해질 대로 연약해져 버린 중년의 표상이다. 신용불량자인 ‘미영’은 ‘경쟁사회’라는 타성에 젖은 카드영업사원이다. 이들의 유일한 자녀 ‘한나’는 명문대 입학 소식을 기다리는 재수생. 영화는 세 사람의 안타까운 상황을 교차시켜 조명하다가 점점 ‘한나’에게 시선을 모은다. 그녀는 ‘범구’처럼 과열 경쟁사회 속 패배자가 돼 타인의 욕망을 좇으며 살아갈지, ‘미영’처럼 그저 편입된 채 살아갈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 듯 보인다. 이에 대한 해답은 파국에 치닫는 ‘범구’와 ‘미영’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인내했던 ‘한나’에겐 달콤한 보상이 주어지고 더 나아가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전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물론 전반적인 해석의 방향은 관객 각자의 삶과 맞물리며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영화는 <반두비>(2009)를 연출한 신동일 감독의 4번째 장편으로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2017 시애틀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2017년 5월 2일 화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과열경쟁사회의 폐해, 한번쯤은 고민해봤다는 분
-대화 단절 가정의 현주소, 반성해볼 기회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배우의 현실적인 연기라고 생각하는 분
-현실적인 듯하다가 다소 판타지스러운 구성 가미, 어색하게 느낄 분
-온 가족구성원이 화해하기까지, 충분한 이유가 필요한 분
-은유와 상징이 매력인 작품, 해석할 심적 여유가 없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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