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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한 벽을 허물고자 했던 그대 (오락성 7 작품성 7)
노무현입니다 |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감독: 이창재
배우: 노무현, 이화춘, 유시민, 안희정, 문재인 외
장르: 휴먼 다큐멘터리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5월 25일

시놉시스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 출마하는 선거마다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선 당시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도입된 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다.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도시에서 치러진 대국민 이벤트. 쟁쟁한 후보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제주 경선 3위, 울산 1위, 그리고 광주까지 석권한 지지율 2%의 꼴찌 후보 노무현이 전국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간단평
지역주의 타파의 선두주자 故노무현 전 대통령. 1.5선 국회의원이었던 그에게 국내 최초로 도입된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은 기회였다. <노무현입니다>는 경선 당시 자료화면과 인터뷰이 39명의 구술로 이뤄진 휴먼 다큐멘터리다. 운전기사, 중앙정보부 요원까지 출연해 인간 노무현의 정체성을 가늠하게 만든다. 특히 적대적인 관계에서 친구로 발전한 중앙정보부 요원 이화춘의 진솔한 증언에선 진영 논리와 같은 고리타분한 벽을 허물고자 했던 노무현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영화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또 있다면, 바로 여타 다큐멘터리와 차별화된 연출이다. 감각적인 음악과 편집으로 경선에서 벌어진 치열한 공방전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낸다. 또 카메라 정면을 바라보며 답하는 인터뷰이의 모습은 노무현의 소통방식에 기인하며 일대일 대화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라고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노무현의 뒷모습으로 끝맺는 영화는 오늘 날 우리가 끝이 아닌 시작의 지점에 와 있다는 것을 시사해 깊은 잔상을 남긴다. 서거 8주기를 맞이해 개봉하는 영화는 대선이 끝난 시점이기에 더욱 유의미하다.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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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에 비판의식이 강했던 분
-노무현 지지자조차도 몰랐던 인간 노무현의 뒷이야기에 울컥할지도
-다큐멘터리 맞아? 발 구르게 하는 음악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편집
-국민경선 이야기에만 집중돼 아쉬움 남을 수도
-눈물샘 자극하는 인터뷰의 연속, 건조한 성격이라면 오글거릴지도
-성향이 달라도 너무 달라, 아무리 따뜻한 장면을 봐도 부정적으로 보게 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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