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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의 페로티시즘? 어떤 모습일까 (오락성 5 작품성 5 )
안티포르노 | 2017년 6월 5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소노 시온
배우: 토미테 아미, 츠츠이 마리코, 후지코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75분
개봉: 6월 15일

시놉시스
주인공 ‘쿄코’(토미테 아미)는 소설 속 등장인물을 그림으로 옮기고, 그림 속 모델이 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시 소설로 옮기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성공한 예술가. 그녀는 남성 위주의 시선을 철저히 거부하며 여성의 진정한 자유에 대해 고민하는 반면, 자신을 동경하는 매니저 ‘노리코’(츠츠이 마리코)에게는 잔혹한 행위를 서슴없이 요구하며 여왕으로 군림한다. 한편, ‘쿄코’는 자신이 여고생 신분으로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는 환상에 시달리게 되고, 환상과 현실, 그리고 과거의 트라우마가 뒤섞인 세계는 점차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5인이 참여한 로포리 프로젝트(ROMAN PORNO: Reboot)의 두 번째 주자는 소노 시온이다. <러브 익스포져>(2008), <기묘한 서커스>(2005), <자살 클럽>(2002) 등 그간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였던 그가 포르노에 반(反)하는 이견을 제의한다. 영화는 붉은 색과 노란 색으로 구분지어진 하나의 공간에서 주인공 ‘쿄코’의 1인극처럼 진행된다. 과장된 패션으로 치장한 등장인물들이 마조히즘과 사디즘에 기반한 성인 영화에 나올 법한 행위를 마치 연극하듯 펼친다. 반전은 정말 그들이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 즉, 극 중에서 그들은 영화 촬영 중이다. ‘컷’ 외침과 함께 무대 밖 남성들로 이루어진 스탭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렇듯 영화 속과 현실, 그리고 상상 사이에서 인물들의 포지션은 전복에 전복을 거듭하고 결국 ‘쿄코’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모호해진다. 영화는 액자 구조의 활용과 서사의 변주로 연출적으로 현란하고, 영상은 원색의 색감만큼이나 강렬하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색色 다른 시선’을 기치로 페로티시즘을 추구한 로포리 프로젝트의 일환인 <안티포르노>, 지극히 남성적 관점이다.

2017년 6월 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소노 시온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애정해 온 당신
-페인트 범벅으로 한 폭의 그림화되는 주인공, 강렬함에 끌릴지도
-액자 구조와 서사의 변주 등 다양한 연출
-포르노를 안티한다며! 그걸 왜 누드의 여성들이? 의문 가질 분
-왜곡된 자유에 해방구는 매춘부? 그 상징이 도저히 이해 안될 수도
-10분마다 섹스신, 로망포르노 원칙의 충실한 이행을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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