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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 애썼다 (오락성 4 작품성 3)
리얼 |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이사랑
배우: 김수현,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 최진리
장르: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37분
개봉: 6월 28일

시놉시스
아시아 최대 카지노 ‘시에스타’ 개장을 앞둔 ‘장태영’(김수현)은 해리성 인격장애에 시달리고, 심리치료사 ‘최진기’(이성민)의 도움으로 상황을 극복한다. 조폭 ‘조원근’(성동일)이 카지노 소유권을 주장하며 나서자 변호사 ‘사도진’(조우진)의 도움을 받아 의문의 르포 작가 ‘장태영’(김수현)에게 자금을 지원받지만, 자신과 똑같이 생긴 그는 연인인 ‘송유화’(최진리)까지 탐내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1인 2역을 소화한 김수현이 애썼다. 보는 사람 턱이 아플 때까지 껌을 씹고 과감하게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때로는 고릴라 흉내를 내는 괴이한 열연(?)도 선보인다. 그 외에는 무얼 기대하든 실망할 것 같다. 아시아 최대 카지노인 시에스타를 지키려는 ‘장태영’과 그에게 접근하는 의문의 르포작가 ‘장태영’이 이야기의 두 축인 것은 분명하지만, 자신이 ‘진짜’임을 증명하기 위해 상대를 정복하고 짓누르려는 두 캐릭터의 정서를 제대로 투영할 서사와 맥락이 없다. 영화를 지탱하는 힘인 이야기가 빠져 있으니 다 보고도 무얼 봤는지 모호하다. 분절된 장면과 장면을 지배하는 건 원색적이고 대비가 강렬한 색채들이지만, 미장센이라기보다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중국 자본의 선호가 반영된 결과물로 보인다. 공간적 배경인 서울의 야경이 남산타워 솟아있는 홍콩 같아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일 것. 최진리가 전라로 영화에 출연하고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 등 원래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나서 주지만 간지 터지는 액션 느와르를 완성하기엔 역부족이다. 137분의 피날레는 뜬금 없는 연출로 웃음까지 터져 나온다. 알리바바픽처스가 110억을 투자했다.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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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김수현의 영화. 압도적 분량 자랑
-눈길 확 잡아끄는 김수현X최진리 리얼한 베드신
-김수현이 뭘 찍어도 흔들림 없을 강력한 팬들
-다 봤는데 뭘 봤는지 모르겠는 느낌 싫어한다면 가장 먼저 피해야할 작품
-간지 터지는 액션 느와르? 기대와 달리 뜬금없는 웃음만 유발
-중국 자본 투입된, 특유의 촌스러운 톤앤매너에 야박한 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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