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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함을 넘어 부끄러울 지경 (오락성 3 작품성 3 )
화이트 릴리 | 2017년 8월 10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나카타 히데오
배우: 아스카 린, 야마구치 카오리, 니시카와 카나코
장르: 드라마, 멜로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80분
개봉: 8월 17일

시놉시스
어린 시절 자신을 받아준 도예가 ‘토키코’(야마구치 카오리)와 공방에서 함께 살고 있는 ‘하루카’(아스카 린)는 대외 활동으로 바쁜 스승 ‘토키코’를 대신하여 공방의 수업을 진행하고, 비서로서 그녀를 수족처럼 보살핀다. ‘하루카’는 필요한 순간만 자신을 찾는 스승이 원망스럽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기에 지켜볼 뿐이다. 어느 날, 공방에 젊은 남성 ‘사토루’(마치 쇼우마)가 새로운 조수로 들어오고, ‘토키코’와 ‘사토루’가 가까워질수록 ‘하루카’의 질투도 커져가는데...

간단평
‘여성에 대한 색色 다른 시선’을 기치로,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5인이 참여한 로포리 프로젝트(ROMAN PORNO: Reboot)의 마지막 주자는 나카다 히데오다. 그간 <링>(1998)시리즈를 필두로 <검은 물 밑에서>(2002)등 음습한 공포를 선보였던 감독이 그린 ‘성애’는 어떤 모습일까. 결론은 실망스럽다. 사랑하는 여선생님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몸과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여제자. ‘상처받은 두 여인의 성장기’가 아마도, 감독의 의도였을 거다. 두 여인의 내면에 자리 잡은 깊숙한 상처가 뒤틀린 욕망으로 표출되고, 파국 끝에 봉합되어 비로소 성장한다는 수순을 밟으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사 속에 녹아 든 ‘섹스신’이 아닌, ‘섹스신’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작위적 설정과 인물들은 뜬금없고 당황스럽다. 게다가 빈번하고 장황한 정사 시퀀스와 이때 유난히 올드해지는 영상은 민망함을 넘어 부끄러울 지경이다.

2017년 8월 10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5부작인 로포리 프로젝트, 완주 자체가 목표라면
-<링> 시리즈의 나카타 히데오, 그의 에로 영화가 궁금한 분
-빈번+장황한 여성끼리 섹스신~완전 내 취향! 이럴 당신
-민망을 넘어 부끄러움의 절정을 느낄 수도
-섹스신을 위해 존재하는 서사와 인물들
-섹스신에 배경으로 깔리는 올드한 영상, 도저히 극복 안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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