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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로 세상과 소통하며 성장한 자폐 소년, 그의 오늘 (오락성 7 작품성 9 )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로저 로스 윌리엄스
배우: 오웬 서스킨드
장르: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9분
개봉: 9월 27일

시놉시스
3살 때 말문을 닫은 소년 ‘오웬’, 그의 부모는 상담을 통해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하지만 ‘오웬’의 말문을 여는 데 실패한다. 어느 날 부모는 오웬이 평소 즐겨보던 디즈니 만화 영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인어공주를 보며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한 소년은 성인이 되고, 이제 사회에 나가 독립을 준비하고 있는데...

간단평
무탈하게 잘 자라던 자녀가 어느 날 갑자기 말을 잃고 세상을 차단한다면? 부모로서 얼마나 청천벽력 같은 일일까.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은 자폐로 인해 혼자만의 세계에 고립된 한 소년이 평소 좋아하던 디즈니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이를 무한한 사랑으로 지지해 준 부모의 이야기다. 용기가 필요할 땐 헤라클레스, 친구를 원할 땐 정글북, 진짜 소년이 되고 싶을 땐 피노키오를 떠올리며 소년은 점차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익힌다, 물론 동화 속 주인공처럼 모든 문제가 일시에 해결되고 영웅으로 갑자기 거듭날 수는 없다. 본인과 부모의 부단한 노력에도 그는 지금, 이 순간도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자폐아도 세상과 소통하고 싶음을, 단지 그 통로를 찾지 못하는 것임을 토로한 그의 짤막한 연설은 그래서 더 의미가 크다. 소통 수단이 디즈니였던 ‘오웬’처럼 자신만의 ‘소통 통로’를 가지고 있는 많은 자폐인이 있을 것이다. 그 점을 인식시켜준 것만으로도 의의가 큰 작품이다. 영화는 디즈니 고전 만화 영화를 활용하고, 주인공의 어린 시절은 새로운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하는데,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융합한 상상력이 놀랍다. 로저 로스 윌리엄스 작품이다.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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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자녀를 둔 부모님과 주변인들에게 이해의 길잡이가 될지도
-자폐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사회적 시스템, 우리도 필요해~
-언뜻언뜻 등장하는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들, 그리워라!
-타인의 살아온 이야기, 그다지 관심 없는 당신
-다큐+애니? 애니메이션의 높은 비중을 기대한 분
-다큐멘터리? 진지+ 심각해서 싫은데...이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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